나폴리 감독, 김민재 폭풍 칭찬 "위험 감지되면 빠르게 나타나 통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24 07: 10

"김민재(25, 나폴리), 위험 감지되면 빠르게 나타나서 통제한다."
나폴리 '사령탑'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63)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AS로마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1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29가 된 나폴리는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사진]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의 리그 11경기 무패 행진에 일조했다.
김민재는 초반부터 매서웠다. 그는 전반 9분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소유하고 있던 ‘9번’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을 마크하며 공격 전개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에이브러햄 향한 밀착 마크는 계속됐다. 전반 28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오는 공을 에이브러햄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낚아챘다. 이를 본 김민재는 빠른 스피드로 달려들어 중심을 무너트리는 수비를 했다. 반칙이 선언되긴 했지만 김민재의 수비 집념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후반에도 김민재는 여전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은 덤이었다. 후반 22분 나폴리 진영에서 그는 깔끔하게 볼을 커팅했다. 로마 공격수에게 공이 향하기도 전에 김민재는 날아오는 공을 툭 쳐냈다.
김민재는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후반 35분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은 수비 한 명을 달고 박스 안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각이 없는 상황에서 기어코 슈팅을 날렸다. 공은 로마 골문 안쪽에 꽂혔다. 오시멘의 공식 3경기 연속골.
[사진] 스팔레티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는 이날 수비에서 견고함을 보여줬다. 뛰어난 김민재의 활약으로 로마를 극도로 조용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스팔레티 감독도 “위험이 감지되면 김민재는 신속하게 나서서 상황을 통제한다”면서 “그는 모든 상황, 사람을 주시하기 때문에 신체 능력 이상의 것을 해낸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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