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아이유, '분홍신' 표절 논란 "유사하지만..." (과거사 재조명)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0.26 04: 53

N년 전 연예계의 오늘(10월 26일), 연예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가수 아이유는 히트곡 '분홍신'의 때 아닌 표절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고,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형제는 프로듀서의 폭행과 김창완 회장의 방조를 폭로하며 언론 앞에 섰다. 그런가 하면 그룹 베리베리 멤버 민찬은 건강 문제로 일시적인 활동 중단을 밝혔다. 사건들이 마무리 된 뒤에야 후련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연예계의 '그 날'로 OSEN 타임머신을 돌려봤다. 
# 2013년 10월 26일, 아이유 '분홍신' 표절 논란 적극 부인

가수 아이유의 과거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3년 10월 26일 '분홍신' 논란에 관한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당시 아이유가 발표한 '분홍신'을 두고 2009년 발표된 넥타의 '히얼즈 어스(Here's us)'와 초반 멜로디 라인이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상황. 더욱이 아이유가 '분홍신' 활동을 마무리하던 시점에 표절 의혹이 제기돼 논란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활동을 마치는 게 아니냐는 눈총까지 샀다. 
그러나 이와 관련 아이유 측은 "이민수 씨와 외부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검토한 결과 '히얼즈 어스'의 일부 멜로디와 '분홍신'의 두 번째 소절(B파트)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라며 표절 논란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아이유의 소속사는 활동 종료와 관련해 "11월 말에 예정된 단독 콘서트 준비와 연말 일본 활동 준비는 물론 드라마 '예쁜 남자' 촬영 일정 등으로 인해 원래부터 계획됐던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방시혁, 김형석 등 유명 작곡가들도 SNS를 통해 아이유의 '분홍신'이 표절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히얼즈 어스'와 '분홍신'이 스윙재즈라는 동일한 장르인 만큼 장르적 유사성이 있을 수 있으나 작곡에 관한 '클리셰'일 뿐 표절은 아니라는 것. 더욱이 아이유는 예정됐던 연말 콘서트와 '예쁜 남자' 등을 소화하며 음반 활동 중단 이후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현재까지 가수 겸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 2018년 10월 26일, 더 이스트라이트 형제 프로듀서 폭행 고발 경찰 조사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 2018년 10월 26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출석했다. 프로듀서의 폭행 및 협박을 폭로한 뒤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당시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듀서 문 모 씨의 상습 폭행을 폭로했다. 특히 이들은 유명 프로듀서이기도 한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이를 알고도 방관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결국 이어진 재판이 대법원까지 이어진 결과 문 모 씨와 김창환은 2020년 3월 26일 각각 2심의 징역 1년 4개월,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최초 폭행 사실을 폭로한지 1년 5개월 만의 성과였다. 
그런가 하면 김창환 회장은 해당 논란 이후 딸 김세연이 2019년 제 63회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돼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이는 대법원 선고가 확정되기 전의 일로 김세연을 향한 과도한 비판이 지나쳐 '연좌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창환 회장은 별도의 개인 행보는 자제한 채 SNS 등을 통해 딸 김세연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 2020년 10월 26일, 베리베리 민찬 일시적 활동 중단
보이그룹 베리베리 멤버 민찬이 지난 2020년 10월 26일 건강 악화로 인한 일시적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베리베리 민찬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신중한 논의 끝에 미니 5집 활동을 포함한 베리베리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민찬의 활동 중단 이유로 잦은 건강 악화와 심리적인 불안 증세였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를 받아왔다고. 이에 베리베리 측은 "민찬 군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민찬은 활동 중단 약 10개월 만인 지난해 8월 23일 베리베리 여섯 번째 미니앨범 'SERIES 'O'(ROUND 2 : HOL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하며 건강하게 컴백했다. 당시 그는 "부담감이 많았는데 7명이서 'TRIGGER'를 해보니까 '역시 베리베리는 7명이구나' 싶었다"며 베리베리 활동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올해 8월 베리베리의 첫 단독 콘서트까지 함께 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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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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