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한국 호텔서 지옥 경험?" 불만 터뜨린 해외스타들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1.08 18: 40

"진짜 지옥에 있었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6)가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진짜 지옥(Actual Hell)'에 있었다" 말해 때아닌 논란이다.
그가 신작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최근 출연한 '투데이 쇼'에서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시간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끄는 것.

레이놀즈는 "내가 그 곳('복면가왕' 촬영장)에 있었을 때, 나는 '내가 왜 이것을 한다고 했을까? 이건 끔찍해! 이건 정말 끔찍해! 나는 이 노래를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라고 2018년 5월 '복면가왕'에 다녀온 것을 회상했다. "트라우마다..미쳤던 것은 난 실제 지옥에 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레이놀즈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데드풀 2'를 홍보하기 위해 해외 투어를 하는 중이었다. 한국에서는 '복면가왕'에 출연, 마스크와 반짝이는 망토로 변장한 채 애니의 '투머로우(Tomorrow)'를 불렀다. 
'복면가왕'이 한국에서 굉장히 큰 인기 예능이자 영화와 콘셉트에 잘 맞아 출연을 결심한 레이놀즈는 "당시 그 쇼에 서양인이 한 명도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었을 때 사람들이 큰 놀라움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후 FOX가 '복면가왕' 리메이크 예능을 론칭하면서 그의 출연은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나는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있었어!"라고 농담하며 "내 아내(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쇼에 나가는 것에 대해 말하지도 않았다"고 전하기도.
실제 느낌을 미국식 언어로 과장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진짜 미치겠다', '환장하겠다', '너무 끔찍하게 민망하다' 등의 기분을 묘사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한국에서 보였던 모습과의 온도차가 한국 사람들에게 다소 충격을 주는 듯 하다. 한국에서는 '복면가왕' 출연 소감에 대해 너무 재미있었고 즐거웠었다고만 이야기했기 때문.
당시 그는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정말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2019년 다른 영화로 내한했을 때에는 "이번에는 '복면가왕'에 출연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라고 말하며 사회자 박경림이 즉석에서 '투모로우'노래를 선창하자, 유쾌하게 따라 불렀다. 그 친근한 모습에 국내 대중에 열광했기에 이 같은 반응은 일종의 배신감(?)까지도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그는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깊이 있고 폭넓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복면가왕'에 나갔을 때 정말 재밌고, 떨리기도 했지만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한국 문화의 정말 팬이고, 투어를 다닐 땐 한국에 꼭 들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한 명 한국에서의 최근 경험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밝힌 이는 이탈리아 가수 겸 배우 미켈레 모로네(32)이다.
넷플릭스 영화 '365일'으로 전세계 여심을 흔들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최근 조용히 서울을 방문했다.
그런데 그는 SNS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은 내 습관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장문의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만약 네가 서울을 방문하고 싶다면 절대 OO호텔에 가지 마라. 아마 이 호텔의 내부에서는 아시아가 아닌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에게 무례함을 가르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부모님은 아무도 판단하지 않고 내 앞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라고 가르치셨다. 나는 32살이고 거의 전 세계를 방문했지만, (내가 돈을 내고) 호텔에서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지만, 호텔로부터 차별대우를 받았으며 호텔 측이 '아시아 우월주의'에 빠져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미켈레 모로네가 어떤 부분에 있어서 '무례함'을 겪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OSEN은 호텔측 입장을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호텔 측은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연결이 어렵다"는 답변을 밝혔다.
다만 앞서 미켈레 모로네가 호텔 객실 내에서 흡연을 하는 모습을 찍어 올렸던 점, 해당 호텔 전체가 금연구역인 점 등을 미루어 봤을때 이로 인한 갈등이 일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던 바다.
그러나 미켈레 모로네는 "그(이 호텔) 외에는 문화, 음식이 너무 좋고 사람들이 나에게 굉장히 친절하다. 특히 제 팬들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에 빠졌다"고 한국을 향한 사랑을 뽐내기도 했다.
또 이후에는 북촌한옥마을의 길을 거닐고 있는 모습과 함께 "I Love Korea"란 글, 그리고 태극기와 하트 이모티콘을 게재하며 애정을 표했다. 그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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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복면가왕' 방송 캡처, 미켈레 모로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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