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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여"..김혜수 SNS의 특징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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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그 분 SNS에 들어가면 항상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볼 수 있어요. 잘은 모르지만 참 따뜻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한 연예인의 말이다. 배우 김혜수의 SNS(인스타그램)를 두고 한 언급인데, 김혜수의 그 개인적 공간에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 특히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엿볼 수 있어 마음이 따스해진다는 것.

70만 7천여명의 팔로워를 지닌 김혜수는 SNS를 활발히 하며 팬들, 대중과 여러 일상을 공유하는 편. 본인의 사진도 많이 올리지만 다른 이들의 모습도 (다른 연예인들보다 훨씬 더 중요도 있게)자주 공개한다는 것이 김혜수 SNS의 특징이다. 함께 작품을 하거나 아니면 특별히 연결고리가 있어 보이지 않는 연예인들도 김혜수 SNS의 주인공이 된다.

김혜수는 최근 "완전 멋진 #서이숙 선배님과 #마지막촬영 #슈룹 #폐비윤씨"란 글을 올리며 배우 서이숙이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슈룹 #촬영현장 #대비마마 #김해숙 #영의정 #김의성"이란 글과 함께 김해숙과 김의성이 드라마 '슈룹' 촬영에서 친근하면서도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한 사진을 업로드하며 애정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옥자연, 최원영, 문상민, 아역 홍재민 등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 그리고 일반 스태프들의 촬영 스틸이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두루 공개하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단순 드라마 홍보성 게시물이 아닌, 김혜수의 사람에 대한 관심과 그로 인한 관찰력을 느끼게 한다.

지난 7월에는 당시 인기리에 방송 중인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인 배우 박은빈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제목은 '우영우는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박은빈의 청춘 24년'.

아역배우 출신인 박은빈은 쉼없이 열일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김혜수도 이런 후배 박은빈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 것.

김혜수와 박은빈은 아역배우 출신이란 공통점 외에 특별한 연결고리가 없어 보였기에 이 같은 게시물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선배로서 일종의 권위의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솔직하고 예쁜 마음 씀씀이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의 SNS는 확실히 자신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김혜수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름다운 소식~두 사람 행복의 시간을 축복합니다~"라며 배우 윤소이의 만삭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식을 직접 전하며 그들에게 더 많은 축복을 선사했다.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가득 드러내기도. 김혜수는 배우 윤여정의 얼굴과 함께 "육십이 돼도 인생을 몰라요.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 내가 알았으면 이렇게 안 하지. 처음 살아보는 거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고 아플 수밖에 없고. 계획을 할 수가 없어. 그냥 사는 거야. 그나마 하는 거는 하나씩 내려놓는 것, 포기하는 것. 나이 들면서 붙잡지 않는 것"이란 윤여정의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인터뷰 중 한 부분을 올리며 그의 말을 팬들과 함께 곱씹었다.

배우 이정은에 대해서는 그의 영화 속 스틸과 함께 "그와 함께 같은 공기를 느끼고, 서로를 바라보며 연기할 수 있었던 지난 시간들이 따스하고... 감사하다...#함께 #경이로운 #이정은 배우님 #내가죽던날"라는 글을 올리며 영화 뒤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존경심과 남다른 인간적 매력을 느끼게 했다.

'쿨함'의 대명사이면서도 주변인들에 대해 누구보다 뜨거운 마음을 지닌 김혜수다.

/nyc@osen.co.kr

[사진] 김혜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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