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도 두렵지 않다’ 현대건설 파죽의 개막 9연승, 무패 선두 수성 [인천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25 20: 38

무패팀은 달랐다. 현대건설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완파하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7-25, 25-18)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9연승을 달리며 2위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벌렸다. 시즌 9승 무패(승점 26). 반면 6연승이 좌절된 흥국생명은 7승 2패(승점 20) 2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2.11.25 /ksl0919@osen.co.kr

홈팀 흥국생명은 김미연, 김나희, 옐레나, 김연경, 이주아, 김다솔에 리베로 김해란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황민경, 양효진, 야스민, 고예림, 이다현, 김다인에 리베로 김연견으로 맞섰다.
현대건설이 1세트부터 무패팀다운 위력을 뽐냈다.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58.82%의 공격성공률과 함께 혼자 11점을 책임졌고, 양효진이 1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다현이 블로킹 2개 포함 4점으로 역할을 해냈다. 5-4로 앞서간 뒤 단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흥국생명도 옐레나가 8점, 김연경이 4점을 담당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2세트는 역전극이었다. 옐레나-김연경-김다은 삼각편대를 가동한 상대에 20-2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포기는 없었다. 야스민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접전 끝 듀스에 돌입했고, 25-25에서 다시 야스민의 득점과 황민경의 절묘한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현대건설 야스민이 강타를 하고 있다. 2022.11.25 /ksl0919@osen.co.kr
3세트는 수월했다. 11-11에서 야스민, 앙효진, 고예림이 차례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린 뒤 정지윤이 서브 에이스로 승점 3점을 직감케 했다. 이후 야스민이 계속해서 폭격을 가하며 넉넉한 리드를 유지시켰다. 20점 이후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이다현의 이동 공격에 이어 양효진이 옐레나의 공격을 차단,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양 팀 최다인 32점을 올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이 70.73%에 달했다. 양효진은 블로킹 4개를 포함 10점, 이다현, 고예림은 각각 7점으로 지원 사격. 옐레나의 20점, 김연경의 16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오는 30일 홈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개막 10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29일 홈에서 GS칼텍스를 맞이한다.
한편 이날 경기는 금요일을 맞아 502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흥국생명은 만원 사례를 이룬 13일 한국도로공사전(5800명)에 이어 시즌 두 번째 5천 관중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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