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투혼' 손흥민, 가나전엔 100% 될까..."적응해야 할 것 많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8 14: 13

'벤투호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이 마스크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과연 그가 가나전에서는 100%를 보여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따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나를 잡아야 한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진행됐다.경기에 앞서 한국 손흥민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2.11.24 /soul1014@osen.co.kr

경기를 앞두고 비보가 전해졌다. '수비의 핵' 김민재의 가나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황소' 황희찬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벤투 감독은 "경기 당일 아침까지 (김민재의)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라며 "사실 황희찬도 내일 출전을 못 할 것 같다. 그는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주장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상황. 문제는 그 역시 아직도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손흥민은 이달 초 안와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월드컵 출전도 어려워 보였지만, 엄청난 회복력과 굳은 의지로 기적적인 복귀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 우루과이전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아무래도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는 우루과이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예전처럼 상대 수비수와 거세게 부딪히지는 못했다. 마스크 역시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후반 한국 손흥민이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2.11.24 /soul1014@osen.co.kr
벤투 감독 역시 손흥민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의 컨디션을 걱정하는 한 기자의 질문에 "경기 중에 어려움은 당연하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을 당했고, 회복 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면서 적응해야 했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90분을 뛰는 것도 적응해야 한다"라며 "100%를 발휘하기 위해 모든 것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손흥민은 벤치에만 앉아 있어도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그는 훈련장과 경기장, 라커룸은 물론이고 식당에서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이끄는 벤투호의 리더다. 이재성 역시 "흥민이는 주장으로서 그런 우리를 더 똘똘 뭉치게 하고, 투쟁심을 갖게 한다"라며 손흥민의 크나큰 존재감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시원한 득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날카로운 슈팅을 터트릴 수 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 만큼, 승리가 절실한 지금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 볼 수밖에 없다.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그의 발끝이 불을 뿜어야 한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그가 대회 첫 골을 쏜다면 박지성과 안정환(이상 3골)을 넘어 한국선수 월드컵 최다골인 4골을 기록하게 된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진행됐다.전반 한국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2.11.24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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