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호날두, 맨유 떠나 싱글벙글..."나는 새처럼 자유롭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04 08: 55

"새처럼 자유롭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며 느낀 감정은 '자유'였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호날두가 맨유와 결별한 뒤 그와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호날두는 '새처럼 자유롭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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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던 도중인 지난달 23일 상호 합의하에 맨유와 결별했다. 그의 월드컵 직전 폭탄 발언이 치명적이었다. 호날두는 앞서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등의 충격 발언을 터트리며 논란을 빚었다.
맨유와 두 번째 동행을 씁쓸히 마무리한 호날두는 "나는 맨유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적기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과 미래를 위해 맨유의 성공을 기원한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면서 느낀 진짜 감정은 자유였다. 모건은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호날두에게 '자유!'라고 외치는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한 장면을 보냈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답장은 자신이 새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이었다. 모건은 "호날두는 내가 보낸 이미지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새처럼 자유롭다'라고 대답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스페인 '마르카', 미국 'CBS' 등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그에게 시즌당 2억 유로(약 2744억 원)를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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