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갑질 사실무근” 입장 낸 이범수, 제보와 폭로 속 의혹과 쟁점3[Oh!쎈 초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12.08 11: 29

배우 이범수가 제자 갑질과 차별과 관련해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범수의 충격적인 갑질 내용에 대한 폭로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이범수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갑질 논란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습니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다”라며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와 유튜버는 이범수에 대한 학생들의 폭로 내용을 주장했다. 신한대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이범수가 부자 반과 가난한 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가난한 반 학생들은 연기도 제대로 배울 수 없고 1학년 절반이 휴학하거나 자퇴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졸업생 B씨 역시 조교가 이범수의 폭언으로 학교를 나갔다고 제보했다.

OSEN DB.

▲ 가정 형편에 따라 A반, B반 차별 가능할까
제보에 따르면 이범수는 1학기 때 학생들을 A반과 B반으로 돈이 많고 좋아하는 기준으로 나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가 철저해진 상황에서 학기초에 학생들 전원의 가정 형편을 교수가 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더군다나 배우로서 본업 때문에 바쁜 이범수가 수업 이외에 학생들에 대해 미리 알고 조사하는 것 역시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이범수가 학생들의 가정 형편을 제대로 알 수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입증이 부족한 상황이다.
OSEN DB.
▲ 이범수 “성실히 수업”vs제보자 “수업 너무 오래했다”
이범수는 공식입장을 통해서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으로 인해 수업을 하지 못하는 날이 있었으나 보충수업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보 내용에서도 5분만에 수업이 종료된 적도 있지만 차가 끊기는 새벽이나 휴일과 주말에도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교수로서 수업을 안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범수는 배우 본업으로 인해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물론 상황에 따라 학생들 개개인의 일정을 배려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교수가 모든 학생의 일정을 고려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이범수의 소속사 측은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 이범수 ”사실무근”vs제보자 “절반이 이범수 때문 자퇴와 휴학”
제보자는 이범수의 갑질 논란 때문에 1학년 학생 절반정도가 자퇴하거나 휴학했다고 밝혔다. 많은 대학에서 1학년 때는 자퇴를 하거나 휴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부 대학 알리미 공시에 따르면 2022년 자퇴 및 미등록한 학생은 올해만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최상위권 대학으로 알려진 서울대와 연세대 그리고 고려대의 중도탈락 비율 역시 2.6%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신한대학교의 자퇴와 휴학생의 비율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범수의 갑질로 인한 휴학과 자퇴가 맞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범수는 자신에 대한 폭로가 사실무근의 거짓이라고 밝힌 상황. 현재 이 사안은 학교측이 학생들의 제보를 받아 법무감사팀에서 조사 중이다. 과연 학교측의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