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월드컵에 자살특공대 응원? 日 역사 교육이 문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09 08: 40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운동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의 가미카제 응원을 제지하기 위해 나섰다.
서 교수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본의 조별리그 경기 중 일본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한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티셔츠에 세겨진 가미(神), 카제(風)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일본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연합군의 전함에 충돌, 자폭 공격한 일본의 비인간적 특공대를 일컫는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 월드컵 당시에도 일본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머리띠를 둘러매고 응원을 진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런 상황은 일본측 응원단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받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켰다면 욱일기 및 가미카제 응원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이번 상황을 FIFA에 고발해 욱일기 응원을 제지했던 것 처럼 앞으로 가미카제 응원도 제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2024년 초에 개최될 예정인 아시안컵에서도 가미카제 응원이 제지될 수 있도록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이 상황을 함께 알릴 계획이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부터 욱일기의 문제점을 FIFA 측에 꾸준히 알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욱일기 응원 제지에 큰 역할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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