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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 투병 혀 절제”..정미애, 1년간 돌연 활동중단 했던 이유[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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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미스트롯’에서 선을 차지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정미애가 돌연 활동을 중단한 이유가 있었다. 설암 투병 중이었던 것. 정미애는 설암 진단을 받고 혀 절제 수술까지 했다.

정미애는 지난해 3월 큰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 12월, 예기치 못한 큰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송하게도 소아암 콘서트를 포함해 모든 스케줄을 잠정적으로 연기 할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는그러면서 “다시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뵐 그 날을 위해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고 싶은 분들이 참 많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정미애는 “소아암 콘서트 티켓을 예매해주신 팬 분들께 번거로움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후 다시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뵐 그 날을 위해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아암 콘서트의 추후 일정은 콘서트 담당측과 협의하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고 전했다.

당시 정미애는 ‘큰 수술’이라고만 하고 무슨 이유로 수술까지 받게 됐는지 밝히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샀다. 정미애는 이 수술 이후 한동안 활동하는 모습도 볼 수 조차 없었기 때문.

정미애는 수술 후 간간이 근황을 전했을 뿐 특별히 활동을 하지도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데 정미애가 언급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는 바로 설암 투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한 정미애는 건강 문제라는 소식만 알려졌을뿐 자세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1년 뒤 KBS 1TV ‘인간극장’ 제작진에게 연락을 건 정미애는 설암 3기 진단 소식과 함께 감쳐둔 속마음을 고백했다.

정미애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이었고, 면역력이 떨어져 늘 잔병을 달고 살던 나날이었다. 특히 입 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낫지 않았고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노래는커녕,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었다. 그는 설암 3기였고, 가수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병과 같았다. 막내 승우가 채 돌이 되지 않을 때 생긴 일이었다.

노래는 커녕,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정미애는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말은 할 수 있지만 후유증은 컸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얼굴이 불균형하게 변했고, 조금만 피곤해도 얼굴이 경직되는 후유증이 생겼다. 아나운서 같던 발음도 흐트러졌다고.

재발이 흔한 암이라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다.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의 문을 닫고 말았다. 그의 곁을 지킨 건 오로지 가족이었다. 연습생 시절에 만나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웠던 남편 조성환 씨는 힘들어하는 아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아내 곁을 지켰다. 그렇게 정미애는 조금씩 평범했던 예전으로 돌아갔다.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 작은 방에 틀어박혀 홀로 노래를 되뇌었던 정미애. 처음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입안이 꼬이고 경직되도록 연습했다. 그렇게 일 년 만에 정미애는 다시 무대에 섰다. 팬들의 환호는 여전했지만, 마음은 전과 같지 않았다고.

1년 후 다시 무대에 오른 정미애는 "노래를 할 수 있고, 뭐라도 할 수 있다. 이제 환한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하며 각오를 다졌다.

정미애가 ‘인간극장’을 통해 그간의 투병 생활을 밝힌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팬들의 위로와 응원이 쏟아졌다. 이에 정미애는 지난 27일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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