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부진 최악의 시즌 보낸 강백호, 3월 WBC는 기회가 될까 [오!쎈 현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31 17: 02

어느덧 프로 6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KT 위즈 내야수 강백호(24)가 미국 캠프 출국 전 “열심히 해야한다. 뭐가 더 있을까. 선수가 잘 해야한다”고 말하고 떠났다.
강백호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년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로 향했다. 그는 “그냥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시즌보다 일찍 시작하는데 몸을 빨리 만들기 시작했다. 미국 가서 빨리 적응해서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2할4푼5리에 그쳤다. 홈런도 6개, 타점은 29개뿐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2할3푼. 지난해 시범경기 기간 오른쪽 새끼 발가락 골절 부상이 있었고 부진을 겪었다.

KT 위즈 강백호. / OSEN DB

올해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몸 상태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강백호는 “좀 신경 많이 쓰고 있다. 그리고 재활 쪽도 그렇고 보강을 좀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 웨이트보다 그게 첫 번째인 것 같다. (지난해 부상)처음 아프다 보니 잘 몰랐다. 많이 느끼고 있다. 올해는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데뷔 첫 해인 2018년 138경기 타율 2할9푼(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 OPS .879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OPS는 2019년 .913, 2020년 .955, 2021년 .971로 매년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는 .683. 부상과 부진으로 연봉도 기존 연봉 5억5000만 원에서 47.3% 삭감된 2억 9000만 원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치르고 ‘몸 관리를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었다. 기량이 전부가 아니다. 세부적인 것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것들이 기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꼈다. 좀 미숙한 것들을 배워가면서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배운게 많은 시즌이었다. 6년 차가 됐는데 해마다 다르다”고 되돌아봤다.
강백호에게 2023년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지난해보다 나아진 성적을 낸다면 깎인 연봉과 함께 떨어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 게다가 오는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도 열린다. 강백호에게는 세 번째 국제무대인데 팬들이 박수를 보낼 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는 “항상 어딜 가든 막내였고 어딜 가든 좀 책임감이 덜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연차도 쌓이고 그러다 보니까 기대치만큼 책임감을 갖는다.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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