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출신 왕웨이중, WBC 대만 대표팀 발탁…8강서 한국 만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2.07 19: 40

대만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린웨이핑 감독이 이끄는 대만 WBC 야구대표팀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30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대만프로야구(CPBL) 소속 선수가 23명으로 일본프로야구(NPB) 소속 3명, 메이저리그 FA 및 마이너리그 소속 4명으로 해외파 7명으로 구성됐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이다. 린웨이핑 감독은 “대표팀 30명을 뽑는 게 쉽지 않았다. 오늘 아침까지 선수 명단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다음 단계는 열심히 훈련해 WBC에서 대만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이다”고 밝혔다. 

NC 시절 왕웨이중. /OSEN DB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왕웨이중(31). 지난 2018년 NC와 계약하며 최초의 대만 국적 선수로 KBO리그에 온 왕웨이중은 25경기(141⅔이닝) 7승10패 평균자책점 4.26 탈삼진 108개를 기록했다. 
1년만 뛰고 한국을 떠난 왕웨이중은 201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25경기(31이닝) 3승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는 대만프로야구로 돌아가 웨이취안 드래곤스에 몸담고 있다. 지난해 19경기(81⅔이닝) 4승6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사진] 장유쳉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경험으로는 내야수 장유쳉이 가장 풍부하다. 지난 201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뒤 지난해 피츠버그,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오가며 4시즌 통산 196경기 타율 2할1푼3리 104안타 14홈런 61타점 OPS .63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한 장유쳉은 이를 이유로 WBC 차출을 거부했으나 병역과 관련한 문제로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참가키로 했다. 장유쳉은 지난 2019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군면제를 받은 바 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로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불펜 핵심 투수인 쑹자하오가 있다. 지난 2017년 데뷔 후 6년간 통산 248경기(240⅓이닝) 16승12패7세이브87홀드 평균자책점 2.96 탈삼진 200개를 기록했다. 대만에서 2년 연속 규정타석 4할 타율을 치고 일본에 진출한 뒤 급추락한 외야수 왕보룽(니혼햄 파이터스)이 포함됐다. 왕보룽은 지난해 15경기 타율 6푼3리(32타수 2안타)에 그쳤다. 
쿠바, 네덜란드, 이탈리아, 파나마와 A조에 속한 대만은 홈인 대만 타이중에서 1라운드 일정을 갖는다. A조 1~2위는 B조 1~2위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 단판 승부를 한다. 대만은 B조에 속한 한국과 맞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waw@osen.co.kr
▲ 2023 대만 WBC 대표팀 명단(30명)
-투수(14명) : 천관위, 천위신, 쩡전호, 황즈펑(이상 라쿠텐 몽키스), 장샤오칭, 쩡쥔위에, 천시펑(이상 푸방 가디언스), 천관웨이, 왕웨이중(이상 웨이취안 드래곤스), 뤼옌칭, 리전창(이상 중신 브라더스), 후즈웨이(퉁이 라이온스), 쑹자하오(라쿠텐 이글스), 덩카이웨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더블A)
-포수(3명) : 지리지라오 공관(중신), 린다이안(퉁이), 가오위제(중신)
-내야수(8명) : 왕웨이천, 장군위(이상 중신), 판궈천(푸방), 린리(라쿠텐 몽키스), 우넨팅(세이부 라이온즈), 청충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싱글A), 린즈웨이, 장유쳉(이상 FA)
니혼햄 왕보룽. /OSEN DB
-외야수(5명) : 천천웨이, 청진(이상 라쿠텐 몽키스), 궈텐신(웨이취안), 첸제센(퉁이), 왕보룽(니혼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