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남다른 '사우디 스케일'... 논란의 장현수, 돈벼락 맞는 사연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09 19: 59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32)가 ‘돈벼락’을 맞았다. 소속팀 알힐랄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오른 기념에서다.
로이터 통신은 9일(한국시간) “사우디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알힐랄 선수들에게 각 100만 리얄(약 3억 4500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뿐만 아니다.

[사진] 장현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힐랄 선수들은 사우디 정부로부터 1인당 50만 리얄(약 1억 7000만 원)의 보너스도 받는다. 총 약 5억 원 이상이 선수 개인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압둘아지즈 알파이살 사우디 체육장관은 “사우디 스포츠의 큰 변화를 확인하게 해줬다"며 알힐랄의 결승 진출을 축하했다.
지난 8일 알힐랄은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3-2로 따돌리고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매년 열리는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모여 정상을 두고 다투는 무대다. 알힐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표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의 소속팀이 알힐랄이다. 그는 플라멩구전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상대 공격진을 잘 틀어막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승 진출 쾌거를 달성한 알힐랄은 AFC 클럽 역대 최고 성적 타이를 이뤘다. 앞서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의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알힐랄은 그 문턱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을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만난다.
레알은 이날 알아흘리(이집트)를 4-1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은 이 대회에서 4차례 정상에 오른 대회 최다 우승팀이다. 결승전은 오는 12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펼쳐진다.
한편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 병역특례 대상자가 됐다. 그러나 이에 따른 봉사활동 내용을 증빙하는 서류를 조작해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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