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시뮬레이션', 오릭스전 선발 소형준 2이닝...투수 운영은 실전처럼 [오!쎈 오사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05 20: 20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팀과의 연습경기를 실전처럼 치르겠다고 밝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오사카에 입성해 적응 훈련을 마쳤고, 이제는 테스트나 점검이 아닌 실제 대회처럼 투수 운영을 하고, 타선 운영 및 작전까지 다양하게 펼쳐 보일 계획이다. 
5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버팔로스 스타디움. 오릭스의 2군 경기장이다. 이 곳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오후 훈련을 실시했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유격수와 2루수로 수비 호흡을 맞췄고, 컨디션 난조를 겪은 최정도 3루수 자리에서 정상적으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투수 소형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3.03 / dreamer@osen.co.kr

훈련을 마친 이강철 감독은 “이동이 많아서 솔직히 힘든데, 오늘 선수들이 밝은 얼굴들로 훈련에 임해 감사했다”며 “도쿄로 넘어가면 확실하게 와 닿겠지만, 내일 연습경기를 하면 긴장감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6일 오릭스, 7일 한신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8일 도쿄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고, 9일 1라운드 B조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5일 오사카 버팔로 스타디움에서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이 공식훈련을 가졌다. 에드먼 김하성 이정후가 박병호의 배팅볼을 지켜 보고 있다.2023.03.05/spjj@osen.co.kr
오릭스와의 연습경기 선발 투수는 소형준으로 예고됐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선발로 나간다. (연습경기) 2경기로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한다. 단기전을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내일은 (대회처럼) 똑같은 경기처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투수 운영도 실전처럼, 선발 이후 투수들의 등판 순서를 정해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형준이만 2이닝을 정확하게 던지고, 그 다음 투수들은 실전처럼 상황에 따라 들어갈 것이다”며 “9일에 갑자기 하려면 힘들다. 이전 연습경기는 점수도 많이 나고, 작전을 내기도 애매했다. 내일은 정상적으로 한 번 해보려고 선수들에게 미리 얘기를 다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정은 3루 수비 훈련과 배팅 훈련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컨디션 난조로 지난 3일 SSG 2군과 연습경기에 결장했으나, 6~7일 일본 프로팀과의 경기에는 출장한다.
이 감독은 최정에 대해 “몸은 괜찮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9일 호주전이라, 내일 괜찮다면 경기에 나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다음 경기(7일 한신전)에 뛰어도 된다. 컨디션 유지를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