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파나마, 피아자 감독의 이탈리아 꺾고 8강 가능성 UP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3.11 16: 12

파나마가 이탈리아를 꺾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파나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투수들의 호투로 이탈리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첫 경기 대만전에서 12-5 대승으로 이변을 연출하며 복병으로 떠오른 파나마는 9일 네덜란드전(1-3), 10일 쿠바전(4-13)을 패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잡았다. 2승2패가 된 파나마는 일단 A조 2위에 올랐다. 나머지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첫 승 이후 2연패를 당한 이탈리아는 1라운드 탈락 위기. 

[사진] 호세 라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나마가 2회 선취점을 냈다. 호세 라모스가 이탈리아 선발 미셸 바살로티 상대로 스리볼 타격을 하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7회에도 선두타자 라모스가 구원 샘 가빌리오에게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앨런 코르도바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라모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파나마 타선을 이끌었다. 
파나마 투수들도 호투했다. 선발 해롤드 아라우즈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이탈리아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해롤드 아라우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험베르토 메히아(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알베르토 발도나도(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하비 게라(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등 메이저리그 경력자들의 릴레이 투구로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27홈런을 기록한 명예의 전당 포수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첫 경기 쿠바전을 연장 접전 끝에 이겼으나 전날(10일) 대만에 이어 이날 파나마에 덜미를 잡히며 2연패를 당했다.
산발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한 타선이 아쉬웠다. 9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존 발렌테의 헛스윙 삼진, 로페즈의 투수 앞 병살타로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지난 2021년 SSG 랜더스에 대체 선수로 뛰었던 우완 투수 가빌리오는 5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마이크 피아자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나마가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가운데 이탈리아는 12일 오후 8시 네덜란드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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