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콜드패 저지' 안경 에이스, 12일 체코전 선발 중책 맡다 [오!쎈 도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11 22: 47

2패로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 대표팀의 박세웅이 체코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한국은 12일 낮 12시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호주와 일본에 연달아 패배한 한국은 한 경기 더 진다면 1라운드 탈락이다. 유럽 지역 예선을 통과해 WBC 본선에 첫 출전한 체코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  

박세웅은 대표팀 투수 중에서 컨디션과 구위가 가장 좋다. 지난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4-13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체코전 선발을 앞두고 등판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이 콜드게임 불명예를 당할 상황이 되자, 부랴부랴 위기에서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첫 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콜드패를 막았고, 8회에도 마운드를 지키며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루 쉬고 선발 등판이다. 일본전에서 11구를 던져 크게 무리는 아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의 8강 시나리오는 남은 체코와 중국전을 무조건 이기고, 체코가 호주를 잡아주는 경우가 유일하다. 그럴 경우 한국, 체코, 호주가 나란히 2승2패가 되면 3팀간의 경기에서 최소 실점 팀이 조 2위를 차지하게 된다.
대표팀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박세웅이 투구수 제한 65구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 그리고 실점도 최소화 해야 한다.
한국은 호주 상대로 8실점을 했다. 체코 상대로 무조건 승리해야 하고, 최소 실점으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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