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4-2' LG, 시범경기 첫 날 9회 역전극 장식 [창원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13 17: 20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 상대로 시범경기 첫날 역전극을 만들었다.
LG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2023 KBO 시범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점은 NC 몫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동점, 역전에 성공했다.
NC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갔다. 0-0으로 맞선 2회말 홈런이 터졌다. 첫 타자 천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이 LG 선발 이민호의 4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LG 선수들. / OSEN DB

NC 외국인 선발 에릭 페디는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초 2사 이후 송찬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문보경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고 3회 들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문성주를 3루수 직선타, 송찬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한숨 돌렸다.
NC는 3회말 이민호 상대로 박민우, 박세혁,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만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무사 1, 2루에서 추가 점수는 뽑지 못했다.
LG는 이민호를 내리고 임찬규를 올려 불을 껐다. 이민호는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물러났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
NC는 페디가 3이닝 무실점 투구 후 이준호, 하준영, 심창민, 김영규가 이어 던졌다. LG는 임찬규, 최성훈, 백승현, 윤호솔, 성동현, 유영찬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8회 들어 승부는 원점이 됐다. LG가 NC 6번째 투수 임정호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홍창기가 우중간 안타를 쳤고 손호영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서건창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상대 투수 임정호의 제구가 흔들리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임정호는 폭투로 1실점을 했고 문성주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박석민이 포구 실책을 했다. 그사이 3루 주자 손호영이 홈을 통과했다.
점수는 2-2. LG는 9회초 NC 7번째 투수 류진욱을 무너뜨렸다. 첫 타자 이천웅이 우전 안타, 김기연도 우전 안타를 쳤다. 홍창기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2, 3루에서 손호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9회에 처음 리드를 잡은 LG는 이우찬을 올려 NC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범경기 첫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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