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치로' 이정후 2타점 포함 3회 8득점" 日 언론…'도쿄 대참사' 혹평에 한국 분풀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13 23: 30

한국 대표팀이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를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중국 상대로 분풀이를 했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돔에서 열린 WBC 대회 1라운드 B조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2-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회초 2득점 후 1회말 2점을 뺏기면서 동점이 됐다. 하지만 2회초 2점을 추가하고 3회초 대거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4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가졌다.3회초 무사 만루에서 한국 이정후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3.03.13 /spjj@osen.co.kr

지난 9일 호주와 첫 경기에서 7-8로 패하고 10일 일본에 4-13 참패를 당한 한국. 호주가 13일 체코를 8-3으로 물리치면서 일본에 이어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은 대회 3연속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전이 마지막. 한국은 마치 일본전 ‘도쿄 대참사’ 등 혹평에 분풀이라도 하는 듯 중국 마운드를 두들겼다.
일본 매체 ‘스포츠경보’는 “다음 WBC(2026년 예정) 대회 본선 출전권을 차지하려면 조 최하위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어필하려는 것도 있을 것이다”고 살폈다.
또 매체는 “이 가운데 한국에서는 ‘도쿄 대참사’ 등 혹평을 씻어버리고 싶은지 3회에 타선이 폭발했다. ‘한국의 이치로’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 등 한순간 맹공을 펼치며 대거 8점을 뽑았다”고 한국과 중국전을 주목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 일본에 패한 후 체코와 중국을 잡았지만 2승2패로 조 3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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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4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가졌다.4회초 2사 만루에서 한국 박건우가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3.03.13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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