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상대' 우루과이, '이강인 어퍼컷' 발베르데 포함 23인 명단 발표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에 나설 최종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도쿄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약 4달 만에 이뤄지는 재대결이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만 한국은 우루과이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며 마지막에 미소를 지었다.

지난 맞대결과 비교하면 다소 변화가 생겼다. 우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 이후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해 FIFA로부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외에도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그레이무), 마르틴 카세레스(LA 갤럭시) 등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도 부상으로 제외됐다. 대신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날린 후 포효하며 어퍼컷 세레머니를 펼쳤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젊은 선수들이 명단을 구성했다.

한편 우루과이는 한국과 달리 아직 사령탑이 공석이다. 한국은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새로 선임했지만, 우루과이는 아직 디에고 알론소 감독 후임을 찾지 못했다.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는 마르셀로 브롤리 우루과이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임시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 우루과이 3월 A매치 소집 명단

GK: 세르히오 로셰트(나시오날), 산티아고 멜레(우니온 데 산타페), 가스톤 올리베이라(올림피아)

DF: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 산티아고 부에노(지로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마티아스 비냐(본머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바스쿠 다가마), 조바니 곤살레스(마요르카),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호아킨 피케레스(파우메이라스)

MF: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펠리페 카르바요(그레미우),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파쿤도 토레스(올랜도 시티),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W: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디에고 로시(페네르바체),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 마티아스 아레소(페냐롤), 아구스틴 카노비오(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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