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결승행…이승엽의 한숨 “한국은 실력으로 졌다, 마음 무거워”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3.21 12: 55

일본 야구대표팀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 한때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을 이끌었던 국민타자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일본 야구대표팀의 WBC 결승 진출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때 국제대회에서만큼은 일본과 라이벌을 이뤘던 한국. 그러나 한국은 1라운드에서 한 수 아래인 호주에 충격패를 당하며 2승 2패로 3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일본은 1라운드 5전 전승에 이어 8강 쿠바전, 4강 멕시전을 연달아 따내며 결승에 안착했다.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3.19 /cej@osen.co.kr

공교롭게도 이승엽 감독의 사전인터뷰 시간과 일본과 멕시코의 준결승전이 겹쳤다. 일본은 4-5로 뒤진 마지막 9회말 무사 1, 2루서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치며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 감독은 “한국은 WBC에서 3번 연속 실패했다. 그런 부분이 안타깝고, 야구인으로서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라며 “부진이 길어지면 한국야구가 약하다는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다음 대회는 명예회복이라고 할 수 없다. 실력 차이로 진 것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WBC 홈런 1위 기록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2006 WBC에서 홈런 5개를 때려내며 17년 동안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4홈런을 기록 중인 미국 대표팀의 트레이 터너가 오는 22일 결승전에서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마음이 무거울 뿐이다”라고 다시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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