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빨간불...'2G 8골' 홀란, 사타구니 부상으로 대표팀 하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22 00: 00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21일(이하 오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이 대표팀에서 하차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노르웨이는 그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치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홀란은 번리전 이후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다"라며 "어제 진찰 결과 그가 스페인, 조지아전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대표팀 주치의는 그가 구단에서 치료받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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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노르웨이는 에이스 없이 유로 2024 예선을 치르게 됐다. 오는 26일과 29일 스페인, 조지아를 연달아 만나는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대표팀 감독은 "홀란은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힘들어했다. 다행히 이 팀은 승점을 따낼 수 있는 자신감과 재능, 유대감을 충분히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맨시티로서도 가슴 철렁한 소식이다. 홀란은 올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37경기에서 42골 5도움을 터트리며 무시무시한 골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친 데 이어 번리전에서도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 중이었다.
이제 관건은 홀란의 회복 속도다. 현재 맨시티는 한 경기 더 치른 리그 선두 아스날을 승점 8점 차로 추격하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과 FA컵 4강에 올라 있다.
맨시티는 내달 1일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UCL 8강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FA컵 4강전, 리그 선두 아스날과 맞대결을 치른다. 모두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경기들인 만큼, 팀 득점의 40%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홀란이 빠진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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