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1G 1AS' 황선홍호, 오만 3-0 격파...도하컵 첫 경기 승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23 04: 20

황선홍호가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며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U-22)은 2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컵 U-22 친선대회에서 오만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엄지성(광주), 고영준(포항), 안재준(부천), 이진용, 황재원(이상 대구), 조성권(김포), 변준수(대전), 김신진, 백상훈, 이태석, 백종범(이상 FC서울)이 선발로 나섰다.

엄지성.

한국이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태석이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엄지성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32분 김신진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엄지성이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김신진이 이를 침착하게 터닝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중원을 지키던 이진용과 수문장 백종범을 빼고 권혁규(부산)와 조성빈(전남)을 투입했다. 후반 9분에는 김신진을 불러들이고 홍윤상(뉘른베르크)을 넣었다.
후반전 한국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중원에서부터 패스 미스가 많아지며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전반과 달리 오만이 슈팅을 더 많이 만들기 시작했다.
밀리던 한국이 한 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31분 홍윤상이 뒤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다음 뒤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를 안재준이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남은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막판 고영준, 엄지성, 안재준을 대신해 박창환(이랜드), 홍시후(인천), 허율(광주)을 투입하며 경기력을 체크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으나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황선홍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