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안유진➝뷔, 믿고 보는 나영석PICK [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3.26 20: 07

이쯤 되면 믿고 볼 수밖에 없는 나영석의 픽(Pick)이다.
나영석 PD가 이번에도 성공적인 예능 데뷔를 이끌었다. 그 주인공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다. 물론 개인 기량과 함께 멤버들과의 시너지도 큰 역할을 하지만 이 조합을 구상하고 성사시킨 나영석 사단의 안목도 대단하다. 일찌감치 이승기를 시작으로 안재현, 송민호, 피오, 안유진, 미미까지 예능 캐릭터를 구축시켜준 나영석 PD. 이번에 그의 선택은 ‘월드 스타’ 뷔였고, 역시 옳았다.
나영석 사단을 만나 ‘인생 예능캐’를 만든 스타들을 짚어봤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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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인생작 된 '신서유기'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는 꾸준히 예능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하는 스타다. 최근에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송민호만의 바이브를 확인시켜줬다. 그런 그의 인생 예능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신서유기’ 시리즈다.
송민호는 지난 2017년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3’에 새 멤버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예능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전까지 경연 프로그램 이외에 예능 활동이 많지 않았는데, ‘신서유기’의 흥행 성공과 함께 송민호의 또 다른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송민호는 지식 게임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엉뚱한 답으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몸을 쓸 때는 간혹 완벽한 활약을 하며 ‘송가락’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무엇보다 처음 호흡을 맞추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과의 합도 매우 좋았고, ‘신서유기’ 시리즈와 외전까지 인기를 이끌었다.
이후 송민호는 나영석 사단의 ‘금요일 금요일 밤에’, ‘마포 멋쟁이’, ‘내 어깨를 봐 탈골됐잖아’ 등에 출연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하며 송민호만의 예능 캐릭터를 만들었다. 절친인 가수 피오와 함께 출연해 시너지를 내기도 하며 예능계에서도 입지를 다지게 된 송민호였다.
[사진]tvN 제공.
#안유진, 나영석이 가슴으로 낳은 딸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은 나영석 PD를 만나 새로운 색깔을 입게 됐다. 그동안 아이즈원과 아이브의 무대에서 아이돌스러운 모습들을 주로 보여줬던 안유진은 지난 해 tvN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됐다. 개그우먼 이은지, 가수 이영지, 그룸 오마이걸의 미미와 함께 막내로 합류한 안유진은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 나영석 PD마저 당황시킬 정도였다.
무대에서의 소녀스러운 감성과 달리 예능에서 안유진은 유쾌하고 재치 넘쳤다. MZ세대 특유의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제작진을 당황시키는가 하면, 노래만 나오면 춤을 추고 퀴즈에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 등 독특한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나영석 PD가 안유진을 캐스팅한 처음 의도와는 다른 분위기와 매력이었지만 어째든 대성공이었다. 안유진은 개인적인 인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팀 내 예능 멤버로 자리를 잡으며 ‘나영석이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사진]tvN 제공.
#뷔, 이서진도 당황시키는 예능 신생아
뷔는 요즘 tvN ‘서진이네’로 반전 매력을 뽐내고 있다. 투덜이 이서진을 잡는 새로운 예능 캐릭터로 막내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것. 사실 방탄소년단은 자체 콘텐츠 이외의 예능 출연이 많지 않은데, 나영석 PD는 뷔와 친분이 두터운 박서준과 최우식을 내세워 캐스팅에 성공했고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예능에도 완벽하게 적응한 뷔였다.
뷔의 예능적인 매력은 특유의 해맑음에 있다. 뷔는 ‘서진이네’ 막내 인턴으로 요리부터 재료 준비, 설거지까지 많은 업무를 수행해내고 있다. 묵묵하게 일을 해내면서도 간혹 이서진을 당황시킨다. 사장 이서진에게 근무 시간과 월급을 묻는가 하면, 판매된 음료수보다 더 많은 양을 먹어치우기도 했다. 하지만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뷔에게 평소의 투덜이 이서진도 그저 웃을 뿐이었다. 꾸밈 없는 모습으로 절친 박서준, 최우식과 유쾌한 케미를 만들어가는가 하면 이서진까지 당황시키는 당당함으로 웃음 포인트도 담당하고 있다. 뷔야말로 ‘서진이네’ 최고의 캐스팅이었음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seon@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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