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이브 구원왕 부상 재활, 군 입대 미룬 1차지명이 9회 ‘마무리’ 맡는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28 11: 50

 LG 투수 이정용이 임시 마무리로 개막을 준비한다.
LG는 지난해 구원왕을 차지한 고우석이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의 부재 기간에 이정용을 마무리로 맡길 생각이다.
고우석은 3월초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다. 지난 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공식 평가전에서 고우석은 투구 도중 목 뒤쪽 근육통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이후 WBC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9회 LG 이정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27 /jpnews@osen.co.kr

지난 14일 귀국한 고우석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어깨 부상으로 드러났다. MRI 검진 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에 염증이 발견됐다. 고우석은 재활을 하면서 시범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했고, 최근 캐치볼을 시작했다. 복귀는 빨라야 4월 중순 정도 예상된다.
고우석은 지난해 61경기에서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맹활약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기록을 달성하며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LG로서는 전력 손실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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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마무리는 당분간 이정용이 맡는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용은 지난 겨울 상무야구단에 지원했다가 최종 합격을 앞두고 군 입대를 연기했다. 염경엽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올해 한 시즌 더 뛰기로 거취를 변경한 것. 
이정용은 지난해 정우영과 함께 우완 필승조로 활약하며 65경기 4승 4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이정용은 마무리 경험을 하고 있다. 5경기 모두 9회 등판해, 3세이브를 기록했다. 5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홀드왕을 차지한 정우영은 위기 1순위에 투입된다. 셋업맨이 책임지는 8회가 아닌 5회 이후에 위기 순간에 등판할 수도 있다.
염 감독은 “정우영의 등판 시점은 6회도 가능하다. 경기 상황에 따라 준비시킬 것이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정우영은 7~8회 주자가 한 두 명 출루한 실점 위기 상황에서 많이 등판한 경험이 있다. 최고 157km의 강력한 투심으로 땅볼 유도 능력이 탁월해 위기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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