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 ‘취중진담’ 안재현에 “나 좋아해요?”→차주영, 백진희 휴대폰 훔쳤다 (‘진짜가’)[Oh!쎈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21 23: 53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취중 고백하는 안재현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이 이별 준비하려는 오연두(백진희 분)에게 섭섭함을 드러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두와 한 침대에서 자게 된 공태경은 긴장감을 감주치 못했다. 심지어 잠결에 자신에게 기댄 오연두에게 두근거림을 느끼자 공태경은 “내가 왜 이러지?”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그런 가운데 만취한 차현우(김사권 분)은 공천명(최대철 분)에게 염수정(윤주희 분)이 시험관 시술로 산부인과를 찾아왔다며 한바탕 울고 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공천명은 염수정에게 “너 산부인과 찾아갔었어? 왜 나한테 말도 안 하고 갔냐. 내 의견은 아무 상관없냐”라고 분노했다. 염수정은 “시험관 수술 다시 할 수 있나 궁금해서”라고 답했고, 공천명은 “내가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냐. 나 더이상 자괴감 갖기 싫다. 나 때문에 애 못 갖는 거, 내가 네가 그렇게 원하는 애 하나 못 갖게 하는 몸이라는 거 더는 확인하기 싫다”라며 버럭했고, 염수정은 울먹였다. 그사이 차현우를 부축 후 돌아온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두근거렸던 것을 떠올리고 2층 거실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오연두는 소파에서 자고 있는 공태경을 깨웠다. 공태경은 “새벽녘에 겨우 잠들었는데 왜 깨웠습니까”라며 까칠하게 굴었다. 이에 오연두는”왜 여기서 자요? 혹시 내가 코 골았냐. 아니면 이를 갈았냐”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더한 짓을 했다면 믿을 거냐. 침대가 좁아서 나왔으니까 쓸데 없는 상상하지 마라”라고 거짓말했다.
계속해서 공태경과 오연두는 이인옥(차화연 분)과 공찬식(선우재덕 분)의 성화에 못이겨 커플 요가 수업을 들어야 했다. 이에 두 사람은 이인옥의 오해가 오히려 좋은 빌드 업이 될 거라며 “싸우다 서로에게 지쳐 나가떨어지는 부부 콘셉트”라며 웃었다.
본격적으로 요가 수업이 시작되고, 공태경은 선생님 지시에 따라 오연두의 아랫배 위에 손을 댔다. 오연두 또한 공태경 손위에 손을 올렸고, 이어 두 사람은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며 다정한 눈맞춤을 했다. 이에 공태경은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이내 눈을 피해버렸다.
요가가 끝나고 오연두를 기다리던 공태경은 한 여자에게 대시를 받았다. 여자는 “처음 오셨나 보다. 혼자 오셨냐”라며 전화번호를 물었고, 공태경은 “이거 결혼반지고 저 애 아빠입니다”라고 거절했다. 그러면서 탈의실에서 나온 오연두를 가리켰지만 그가 도망가자 공태경은 당황해 했다. 이에 여자는 “유부남? 애 아빠? 싫으면 싫다고 하지 거짓말까지”라며 황당해 했다.
이 일에 대해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왜 피한 거냐”라고 물었다. 오연두는 “어떤 상황인지 알고 그랬다. 공태경 씨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공태경 씨가 그 여자분을 마음에 들어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공태경은 “대외적으로 오연두 씨 남편이고 진짜 아빠다. 쓸데없는 생각 좀 그만해라”라고 발끈했다.
또 공태경은 오연두와 함께 일하는 조교가 남자라는 사실에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조교가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을 보고 남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에 더욱 발끈했고, 공태경은 “와 조교? 남자였어? 오연두 진짜”라며 휴대전화를 놓고 진료실 밖으로 나섰다.
이때 우산을 주러온 장세진(차주영 분)이 그의 진료실을 방문했다. 장세진은 공태경의 휴대전화를 발견, 오연두의 문자 내용까지 확인했다. 오연두가 ‘오늘 좀 늦을 거 같으니까 기다리지 말아요’라며 ‘어쩌면 우리 사이 더 빨리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을 보냈던 것. 공태경과 헤어진 후 장세진은 오연두의 산모 수첩 속 3개월을 떠올리며 “태경이도 다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 대체 무슨 사이야”라며 의아해 했다.
공태경의 질투는 끝나지 않았다. 오연두를 위해 당근 케이크를 사왔지만 그는 자신이 먹기 위해 사놓은 거라며 툴툴거리며 방으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나선 오연두는 “부부 싸움을 할 거면 사인을 달라”라고 말했고, 공태경은 “연기? 내가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냐. 진료는 왜 빼먹냐. 진짜보다 그깟 일이 중요하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을 ‘공태경 씨’라고 저장한 부분을 언급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당황한 오연두는 이름을 바꾸겠다며 달랬다.
한편, 공태경은 미혼모 시설을 알아보러 나왔다는 오연두의 문자를 받은 상황. 그때 진료실에 나타난 주화자(이칸희 분)은 눈물을 흘리며 장호(김창완 분)과 이혼한 사실을 알리며 “세진이 마음 좀 잡아줘. 부탁이야”라며 동정을 유발했다. 이어 주화자는 공태경이 혼자 술을 마시러 간다는 말에 곧바로 장세진에게 전했다.
이후 홀로 술을 마시던 공태경은 이별준비를 하는 오연두의 전화를 받지 않고 피했다. 그때 장세진이 나타나 “왜 받지 않냐”라며 우연히 마주친 척 연기했다. 이어 그가 방해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나서자 공태경은 주화자를 떠올리곤 장세진을 붙잡았다.
장세진은 “오연두 씨랑 무슨 일있냐”라며 “혹시 너 오연두 씨랑 헤어지냐”라고 떠봤다. 이에 공태경은 술에 취해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공태경과 함께 택시를 타고 이동한 장세진은 쓰러진 그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그러자 오연두로 착각한 공태경은 장세진의 손을 맞잡고 “오연두 씨”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장세진은 “너한테 그 여자는 도대체 뭐야”라고 말했다.
특히 장세진은 공태경을 침실로 옮긴 뒤, 방을 보던 중 오연두가 물수건을 가지러 나가자 그의 휴대전화를 몰래 훔쳤다. 이어 장세진은 오연두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했고, 그 안에서 전 남친 김준하(정의제 분)의 내용을 발견하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 사이 잠에서 깬 공태경은 “왜 자꾸 어디로 가려고 해요. 왜 그렇게 빨리 정리하려고 하냐구요. 정리하는 게 그렇게 쉬워요? 나랑 그렇게 빨리 헤어지고 싶어요?”라고 술주정을 부렸다. 이를 듣던 오연두는 공태경의 마음을 눈치챈 듯 “혹시 좋아해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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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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