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정유미·이선균, "칸에서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5.21 23: 53

2023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정유미·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이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전세계 최초 공개됐다.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의 수면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잠'(감독 유재선, 제공 쏠레어파트너스·롯데엔터테인먼트·바이포엠스튜디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루이스픽쳐스)이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21일(일) 오전 11시 에스파스 미라마르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식 상영됐다.

유재선 감독을 비롯한 정유미, 이선균이 참석한 가운데 전세계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로 가득 찬 에스파스 미라마르 극장은 '잠'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공식 상영에 앞서 극장에 등장한 유 감독과 정유미, 이선균은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포즈를 취하는 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첫 번째 장편영화로 칸에 입성한 유재선 감독은 "'잠'은 제 데뷔 영화인데, 칸이라는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멋진 두 배우들과 함께 찍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 부디 즐겁게 봐 달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유미는 "유재선 감독님의 첫 번째 영화로 감독님, 이선균 배우와 함께 칸에 와서 기쁘다 영화 재밌게 봐달라"고 했고, 이선균은 "칸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 너무 벅차고 설렌다. 또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처음으로 같이 보는데, 아이들이 겁내지 말고 씩씩하고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고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함께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긴장되는 인트로 장면에 이어 오프닝 크레딧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모두 박수로 작품을 환영했다. 잠이라는 평범한 소재에서 나오는 미스터리 이야기와 예측불가 전개는 팽팽한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자아냈고 정유미, 이선균 두 배우의 호연과 호흡은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흠칫 놀라는 관객들의 숨소리와 반응들로 상영관 내 긴장감이 가득했다. 상영이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져 나왔고 이에 유재선 감독과 정유미, 이선균은 감격한 듯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잠드는 순간, 다른 사람처럼 변해 끔찍한 행동을 저지르는 남편이 자아내는 공포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흥미로운 스토리, 만날 때마다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정유미와 이선균이 설명할 수 없는 공포에 맞선 부부로 만나 선보이는 특별한 케미스트리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잠'은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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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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