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보상선수’ 강진성, 트레이드로 SSG 간다…1차 지명 김정우 두산행 [오피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25 15: 41

 박건우 FA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강진성이 SSG에서 새출발한다. 두산은 반대급부로 2018년 1차 지명 출신 김정우를 택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SSG 랜더스에 외야수 강진성(30)을 내주고 우완투수 김정우(24)를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지난 21일 SSG 측에서 먼저 강진성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두산은 내부 논의 끝에 25일 오전 반대급부로 투수 김정우를 결정했다.

두산 강진성(좌)과 SSG 김정우 / OSEN DB

김정우는 동산중~동산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했다. 신장 183cm-체중 87kg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췄으며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구사한다.
SSG 김정우 / OSEN DB
 
1군에서는 통산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 중이다.
두산 베어스는 "군필 우완투수 김정우가 불펜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트레이드 효과에 기대를 나타냈다.
김정우는 오는 26일 잠실 SSG전에 앞서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제구를 전반적으로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진성은 경기고를 나와 2012 신인드래프트서 NC 4라운드 33순위 지명을 받았다. 긴 무명생활 끝 2020년 121경기 타율 3할9리 12홈런 70타점을 몰아치며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켰고, 2021년 12월 6년 총액 100억 원에 NC로 FA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 강진성 / OSEN DB
강진성은 두산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이적 첫해 2022시즌 40경기 타율 1할6푼3리 부진을 겪은 뒤 올해도 3경기 타율 3할3푼3리를 남기고 지난 8일 2군으로 내려가 퓨처스리그를 소화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우타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SSG 눈에 띄며 프로 두 번째 이적을 맞이했다.
SSG 구단은 "우타 외야수 뎁스 강화를 목표로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며, 코너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의 트레이드 영입으로 공·수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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