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라는 조언에도 '무관의 제왕' 케인 토트넘 남는다... "맨유 관심에도 토트넘 잔류할 것" 더 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5.31 00: 09

더 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이적 가능성에 제기된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29일 영국 리즈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멀티골로 케인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30골을 뽑아냈다. 트리며 EPL에서 30호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은 36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에 밀렸지만 케인은 대단한 성과를 만들었다. 

특히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서 213골을 기록하며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웨인 루니(208골)을 뛰어 넘었다.
또 케인은 올 시즌 26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38경기 시즌 동안 한 선수가 경기당 기록한 최다 득점이다.  
따라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인 케인의 행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공격수 영입에 나선 맨유는 케인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케인은 리르전을 마친 뒤 맨유 이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토트넘 잔류 힌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케인은 “축구선수로서 절정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을 때 이적설이 불거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여론도 케인에게 이적을 종용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토트넘을 떠나도 괜찮다는 것. 케인은 올 시즌 토트넘 마지막 홈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돌며 홈팬들에게 인사했다. 현지 중계 카메라는 케인을 따라다니며 클로즈업했다. 토트넘 관중들은 케인과 마지막 인사를 하듯 슬픈 표정을 지었다.
케인은 “올 시즌이 실망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최대한 팀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으나 결과가 아쉬웠다. 리즈전 승리에 만족할 수 없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에서 못다 이룬 꿈을 다시 한번 도전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케인은 “토트넘 같은 팀이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무르면 안 된다. 프리시즌 동안 토트넘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싱가포르, 호주 등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난다. 케인이 이 투어에 동행한다면 잔류와 더욱 가까워지는 셈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6월 종료된다. 따라서 현재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기 힘들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케인의 잔류 혹은 이적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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