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이 아픈 선수 맞나…전 동료도 놀랐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는 양보르기니의 투혼, 1승을 가져왔다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5.31 22: 29

두산 베어스 양의지의 2루 질주는 진심이었다. 양의지의 질주가 두산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최근 정강이 부상으로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만 출장하고 있는 양의지다. 하지만 양의지의 폭풍질주는 통증도 막을 수 없었다. 양의지는 이날 다시 한 번 질주했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는 의욕을 과시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5회초 2사 2루 양석환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3.05.31 / foto0307@osen.co.kr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5회초 2사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슬라이딩으로 진루하고 있다. 2023.05.31 / foto0307@osen.co.kr

양의지는 이날 1회 1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치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3회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1-1로 맞선 5회, 양의지의 투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1회초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05.31 / foto0307@osen.co.kr
양의지는 5회초 2사 후 등장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때 양의지는 2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는 의욕을 과시하면서 2루타를 만들어냈다. 외야에서 송구를 받은 2루수 양의지도 몸을 날리는 양의지의 모습이 적잖이 놀란듯한 모습이었다.
결국 2사 후 양의지가 만든 기회가 경기 중반 리드를 가져오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양의지의 2루타 이후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냈고 양석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1이 됐다. 양의지는 2루에 이어 홈까지도 전력질주했다. 5회 양의지가 1점을 사실상 만들어낸 것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이후 양의지는 한 차례 더 볼넷을 기록하면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올해 4+2년 152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NC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양의지. 양의지는 몸값에 걸맞는 투지와 의욕으로 베테랑의 진가를 과시했다. 2루를 향한 양의지의 질주가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5회초 2사 2루 양석환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리고 이승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5.31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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