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3~4경기 쉰다" 염갈량 결단 내렸다...19세 2군 홈런왕, DH 기회 주어진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05 05: 40

염경엽 LG 감독이 결국 결단을 내렸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간판 타자 김현수를 3~4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키고, 재충전 시간을 주기로 했다. 
염 감독은 4일 잠실 NC전이 끝나고 취재진에게 "김현수가 3~4경기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쉴 것이다"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5월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김현수를 위한 결단이다. 
염 감독은 4일 밤 김현수에게 직접 전화 통화를 해서 '몇 경기 쉬면서 타격 밸런스를 회복하라'고 얘기했다. 베테랑에게 미리 계획을 통보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1,2루에서 LG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6.04 /sunday@osen.co.kr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수비를 마친 LG 김현수가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3.06.04 /sunday@osen.co.kr

염 감독은 "한 경기 빠져서 될 것 같지는 않다. 김현수에게 3~4일은 쉬라고 했다"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중 키움과의 3연전에 김현수는 선발에서 제외될 방침이다. 
김현수가 라인업에서 빠지면, 홍창기-박해민-문성주의 외야 라인업이 가동된다. 그리고 지명타자 자리에는 그동안 수비 출장이 많은 오지환, 문보경, 오스틴 등이 번갈아 나설 전망이다. 
염 감독은 "(김현수가 빠지면 지명타자로) 오지환이 제일 먼저 유격수 수비를 쉬어야 한다. 문보경도 전 경기 뛰고 있어 휴식이 필요하다. 오스틴도 한 번 쉬어야 한다. 그 다음에 김범석이 지명타자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범석은 올 시즌 1라운드로 뽑힌 신인 유망주, 퓨처스리그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6리(109타수 41안타) 6홈런 24타점을 기록했고, 지난 3일 1군에 전격 콜업됐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2,3루에서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린 LG 김현수가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김현수는 역대 7번째 1,300타점을 기록했다. 2023.06.04 /sunday@osen.co.kr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2,3루에서 LG 김현수가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역대 7번째 1,300타점을 기록했다. 2023.06.04 /sunday@osen.co.kr
김현수는 4월에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타율 4할(80타수 32안타), OPS 1.023으로 타율과 OPS 모두 리그 1위였다. 하지만 5월에는 정반대로 급추락했다. 5월초에는 34타석 연속 무안타 수렁에 빠졌고, 결국 5월 타율은 1할4푼8리(81타수 12안타)로 마쳤다. 6월 들어서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타율 6푼3리)로 침묵 중이다. 최근 15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이다. 
4일 잠실 NC전에서 김현수는 3번에서 6번으로 내려갔다. 2회 2사 후 좌익수 뜬공, 5회 1사 후 3루수 땅볼(시프트로 3루수는 2루 베이스와 1루 베이스 사이에 위치했다)로 아웃됐다. 
0-3로 뒤진 7회 1사 2,3루에서 김현수는 힘없는 2루수 땅볼를 때렸다. 3루 주자가 득점하며 김현수는 개인 통산 1300타점(KBO리그 역대 7번째) 기록을 세웠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타격 밸런스와 히팅 포인트가 완전히 무너진 타구였다. 
1-3으로 뒤진 9회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타석이 돌아왔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김영규의 포크볼에 헛스윙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오지환도 삼진을 당하며 LG는 패배했다. 
LG 트윈스 김현수. / OSEN DB
염경엽 감독이 김현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OSEN DB
염 감독은 4일 경기 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김현수의 부진에 대해 "본인도 답은 알고 있다. 시간이 필요할 거다"라고 짧게 말했다. 5월 내내 부진해도 김현수는 3번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최근 5번과 6번으로 한 번씩 출장했지만 다시 3번으로 복귀했다. 
4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것을 보고 결단을 내렸다. 스윙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판단했다. 염 감독은 "자기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타가 나오든, 수비에 잡히든, 삼진을 당하든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한 자신의 스윙, 자신의 루틴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데, 김현수의 최근 스윙은 벽이 무너지면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경기 전 특타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기에 당분간 휴식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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