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반인에서 방송인으로…’프리선언’ 재재의 시끄러운 ‘꽃길’ [Oh!쎈 초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6.08 11: 18

 ‘연반인’(연예인+일반인) 재재(본명 이은재)가 SBS 퇴사를 선언하며 진정한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전부터 돋보였던 철저한 준비성과 뛰어난 진행력으로 성공적인 DJ 데뷔까지 이룬 가운데, 그를 둘러싼 의도치 않은 잡음도 계속되고 있다.
2015년 SBS 보도본부 뉴미디어국에 소속된 ‘스브스뉴스’ 2기 인턴으로 입사한 그는 2018년 SBS 뉴미디어국이 디지털 뉴스 랩으로 독립하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후 재재는 ‘문명특급’의 PD 겸 진행자로 나서며 재능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명곡) 등, M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음악 무대 콘텐츠는 물론, 철저한 자료 조사와 배려 넘치는 진행력으로 팬들과 대중들의 감탄을 자아낸 각종 인터뷰 영상이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PD 재재가 사회롤 보고 있다. 2023.01.26 /cej@osen.co.kr

특히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을 섭외했던 2021년 인터뷰 영상은 확장판으로 SBS에 공식 편성이 될 정도로 조회수, 화제성에서 유의미한 결과물을 얻어냈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겸 PD 재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9.16 / soul1014@osen.co.kr
물론 ‘문명특급’ 기획팀 모두의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문명특급’ 외에도 ‘여고추리반’, ‘독립만세’, ‘예설의 전당’ 등 유명세에 힘입어 각종 예능 방송의 출연이 잦아진 그의 행보를 보아, 재재의 개인 능력 또한 ‘문명특급’ 성장에 거대한 지분이 있었음을 증명한다.
이외 각종 아이돌 쇼케이스 MC 등의 활동을 펼친 ‘잘나가는’ 재재에게도 ‘호불호’의 시선은 있었다. 타 진행자와는 달리 높은 텐션을 보여주는 단순 진행 방식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물론, 2021년 5월 개최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불거진 ‘남혐 퍼포먼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의 무차별적 비난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최근 ‘문명특급’에 출연했던 슈화의 태도 논란이 불거지며 함께 잡음에 휩싸이는 등 의도치 않은 ‘프리랜서’로의 첫 신고식을 호되게 겪고 있다.
이 같은 각종 구설수에도 재재의 예능감과 진행력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더욱 확고해진 자신만의 캐릭터성으로 ‘연반인’에서 진정한 ‘연예인’으로 거듭난 만큼, 그를 향한 호불호의 시선과 잡음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새로운 ‘꽃길’을 앞두고 있는 재재가 호불호의 벽을 넘어 성공적인 방송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의 성장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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