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해 1주기..우리들의 영원한 국민MC[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6.08 13: 30

매주 일요일이면 더 그리워지는 목소리, 방송인 고(故) 송해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 했던 만큼 여전히 많은 동료, 팬들이 고 송해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6월 8일, 송해가 세상을 떠난지 1주기가 됐다. 최고령 MC이자 ‘일요일의 남자’, ‘국민 MC’였던 고 송해이기에 대중의 그리움은 더 컸다.
고 송해는 지난 2022년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동료들은 물론,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발굴된 가수들에게도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했던 만큼 수많은 동료들이 슬픔 속 추모를 전했고, 대중 역시 고인을 애도했다.

송해는 지난 1988년 5월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무려 35년여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일요일마다 송해 “전국~ 노래자랑~”을 외치며 대중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유의 친근함과 푸근함, 유머와 재치로 ‘전국노래자랑’을 인기로 이끌었지만, 지난 해 5월 15일이 그의 마지막 방송이 됐다.
‘전국노래자랑’으로 대중의 일요일을 책임지며 ‘일요일의 남자’로 불리기도 했고, 최장수이자 ‘국민 MC’로 많은 동료들에게 존경받아왔다. 특히 어르신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송해는 대중에게 ‘전국노래자랑’의 MC로 친숙하지만, 코미디언이자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웃으면 복이와요’, ‘고전유머극장’, ‘코미디출동’, ‘유머 1번지’를 비롯해 ‘요절복통 007’, ‘단벌 신사’, ‘어머니는 강하다’, ‘특등비서’, ‘구혼 작전’, ‘운수대통 일보직전’ 등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런가 하면 ‘전국노래자랑’을 통해서 많은 후배들을 발굴하기도 했다. 가수 송가인과 정미애,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 등이 ‘전국노래자랑’에서 발굴한 스타들이다. 그래서 현재 트로트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가수들에게도 송해는 특별한 존재이자 은인이었다.
이찬원은 최근 송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달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송해에 대해서 현재 ‘전국노래자랑’의 MC인 김신영과 신재동 악단장을 만났다. 신재동 악단장은 “어르신이 계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거다. 송해 선생님과 각별했다.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라고 언급했다.
이찬원은 “선생님과 유난히 듀엣곡을 많이 했다. 그 한 소절, 한 소절이 그립다.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했던 프로그램도 같이 했다”라며, “송해 선생님이 계실 때 초대가수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다. 내가 나왔다면 진짜로 잘 컸다고 얘기해주셨을 것 같은데 아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찬원 뿐만 아니라 여전히 많은 팬, 대중이 일요일마다 “전국~ 노래자랑~”을 외치던 고 송해를 그리워하고 있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그리울 송해다. /seon@osen.co.kr
[사진]'송해 1927' 스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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