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눈의 광인’ 안세하, 이준호와 대환장 브로맨스 케미(‘킹더랜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6.19 11: 14

배우 안세하가 ‘킹더랜드’에서 차원이 다른 캐릭터 플레이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17일 첫 방송된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안세하는 극 중 구원(이준호 분)의 친구이자 비서인 노상식 역을 맡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노상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돌직구를 날리지만, 오랜 사회 경험으로 구원에게 도움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안세하는 첫 방송부터 현란한 말재주로 이준호를 쥐락펴락하며 찐친 케미를 자아내 극에 활력을 더했다. 첫 방송부터 하드캐리했던 안세하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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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는 1회 방송에서 이준호와의 신선한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킹그룹 사무실에서 원과 처음 만난 상식은 그가 같은 인턴인 줄 알고 반말로 친근하게 다가갔다. 하지만 원이 첫 만남에 반말하는 것을 불편해하자, 상식은 “동기니까 반말했지. 이 험한 세상 같이 노 저어 가야될 거 아니야”라며 뻔뻔하게 대꾸했다. 상식은 이후 원이 그룹 회장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원이 자신과 함께 가자는 말에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도련님”이라고 태세 전환하며 두 사람의 동행은 시작됐다. 안세하는 천연덕스럽고 능글맞은 노상식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해내며 매력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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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상식과 김수미(공예지 분)의 케미도 웃음을 유발했다. 상식은 수미가 자신을 본부장으로 오해하는 줄도 모르고 “인기가 많으면 몸이 피곤해지는 법이니까”라며 으쓱해했고,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수미에게 뻔뻔하게 맞장구쳤다. 
2회에서 천사랑(임윤아 분)과의 대화도 웃음 포인트였다. 상식은 사랑에게 편하게 대하며 “오빠라서 그랬나. 너도 말 편하게 하든지”라며 말을 텄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원에게 “5분도 안 돼서 오빠 소리 듣는 기술. 이런 기술 통하면 피곤한데”라며 거들먹거리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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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는 첫 방송부터 확실한 캐릭터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본부장 원과 함께 하게 된 상식은 앞으로 자신의 직급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며 “화끈하게 부장 하시죠”라고 요구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또한 본부장으로서 첫 출근하는 원에게 “나나 되니까 옆에 있어주는 거예요. 사람이 감사한 줄 알아야죠”라며 원의 지위와 상관없이 기죽지 않는 모습으로 쾌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게다가 자신이 본부장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수미가 따져 묻자 “저는 본부장이라고 말한 적 없는데?”라며 당당하게 대꾸했고, 수미의 태도가 금세 돌변하는 것을 보고 “완벽한 속물이시네요”라며 거침없이 비꼬았다. 이처럼 안세하는 마음에 없는 말은 못하는 노상식 캐릭터에 차진 대사 전달력으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안세하는 신스틸러를 뛰어넘는 존재감을 과시하며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킹더랜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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