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학미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저격했다는 논란에 해명했다.
9일 길학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일부 익명성 커뮤니티에서 저의 인스타 스토리 글에 대한 다채로운 추측성 의견들이 많아 고민 끝에 간단히 글을 적어본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길학미는 SNS를 통해 "안타까운 소녀들. 나도 그러고 싶었기에 그 심정을 이해한다. 직접 엮여보지 않으면 사람들은 절대 모르지"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 길학미가 현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의 전 오스카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최근 전홍준 대표와 전속계약 분쟁에 휩싸인 피프티 피프티를 응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다.
이에 길학미는 "지금 이런 상황이 되어버린 것 자체에 대하여 느낀 생각을 쓴 것이며 어떤 편을 드는 것과는 다르다"라며 "이해 한다는 것은,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일을 해야한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알고 있고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을지를 공감한다는 의미로 그저 그 심정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들을 다 공감한다고 하는 것과는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직접 엮어보지 않으면 사람들은 절대 모르지'. 글자 그대로의 생각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직접 겪어보거나 엮여보지 않으면 타인은 그 속사정을 절대 알 수 없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렇기에 저는 어떤 것이던지 그대로 다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지"라며 "스스로 글을 삭제한 것이 아니다. 인스타 스토리를 24시간 후 자동으로 사라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새나, 키나, 아란, 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더불어 지난 7일에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하며 진실게임이 이어지고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