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무당 오연아, 등장만으로 완성한 오싹한 긴장감..최만월 그 자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7.15 08: 36

배우 오연아가 오싹한 연기로 극에 서늘함을 선사했다.
오연아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 (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에서 무당 최만월 역으로 분해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겼다. 앞서 만월은 악귀를 만들기 위해 가둬둔 아이가 음식을 향해 손을 뻗자 곧바로 칼로 내리친 뒤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지난 7화에서는 만월과 해상(오정세 분)의 집안 사이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날 만월은 광기 어린 모습으로 자신을 체포하러 온 형사들을 역으로 공격하며 등장했다. 사투끝에 유치장에 갇힌 만월은 갑자기 들려오는 노크소리를 듣자마자 두려움에 젖은 눈빛으로 다급하게 소리치며 순식간에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어 문이 열린 후 바들바들 떨며 무언가에 조종당하는 만월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

과거 만월은 악귀를 이용하려는 병희(김해숙 분)의 의뢰로 죄 없는 목단(박소이 분)을 태자귀로 만들려 했던 것.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경을 읊는가 하면 아이를 죽인 뒤 태연하게 해상의 조부모를 들이는 만월에게선 일말의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아 모두를 더욱 소름 돋게 만들었다.
오연아는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순식간에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급상승시켰다. 무엇보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이입해 섬뜩한 눈빛과 말투로 스산한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키며 모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악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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