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향기 “’한국의 비틀즈’ 키보이스 인기? BTS 못지 않았다” (‘마이웨이’)[Oh!쎈 리뷰]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7.23 20: 22

‘마이웨이’ 윤향기가 당시 ‘키보이스’ 인기가 BTS 급이라고 말했다.
23일에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국의 비틀즈’로 불리던 1세대 록그룹 ‘키보이스’의 멤버, 가수 윤향기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64년 차 베테랑 가수 윤향기는 그룹에서 호소력 짙은 보컬과 뛰어난 작곡, 작사 능력으로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특히 메가 히트곡으로 유명한 ‘해변으로 가요’는 그의 손에서 탄생한 노래 중 단연 대표곡으로 꼽히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여름 노래다. 이후 ‘별이 빛나는 밤에’ ‘장미빛 스카프’, ‘나는 행복합니다’ 등 솔로 활동까지 탄탄대로를 달리며 당대 최고의 가수로 기억됐다.

이날 윤향기는 음악 프로그램 녹화가 있는 날로 대기실에서 무대 준비를 했다. 그는 “유일하게 동료 가수들을 볼 수 있다. 다른데는 방송도 그렇고 공연도 그렇고 많은 동료 가수들을 만날 수 있는게 사실은 드물다”라며 설레어 했다.
윤향기는 함께 대기실을 쓰는 선배 남일해와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 남 선배님 잊지 못하는게 군대 있을 때 포항에서 해군 군악대 있을 때 형님은 ‘빨간 구두 아가씨’ 난리날 때다. 포항에 공연이 오셨다. 극장에 거길 내가 갔잖아. 분장실에 가서 형님 저 윤향기다. 형님이 알 리가 없지. 동생 윤복희는 잘 아니까 제가 윤복희 오빠입니다. 하니까 이 형님이 반가워했다. 군복 입고 가니까 용돈도 주셨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찾아간 동료 가수는 후배 가수 김세환과 조항조를 만났다. 윤향기는 “이 동생들을 한 번에 모으기가 쉽지 않은데”라며 신기해했고, 후배들과 함께 자신이 속했던 ‘키보이스’ 그룹에 대해 떠올렸다.
당시 ‘정든배’로 화려하게 데뷔한 키보이스는 한국의 비틀즈로 불렸다고. 윤향기는 “기사에서도 한국의 비틀즈 키보이스 라고 했다. 64년도에는 영국 비틀즈가 미국에서 넘어가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을 때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럼을 치고 노래도 불렀다. 당시 스탠드 마이크가 없어서 일자로 마이크를 세우고 다리 사이에 둔 채 노래를 불렀다. 그것도 기술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항조는 “정말 열악한 상황에서 활동하셨던 선배님들이라 그 실력을 인정 안 할 수가 없다”라고 감탄했다.
특히 윤향기는 ‘키보이스’ 활동 당시 인기가 많았다며 “10명 중 8-9명이 여성 팬이었다. 주로 학교 위주로 공연을 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BTS급이다. BTS는 세계적인 그룹이지만 7-80년대에 BTS 못지 않는 인기를 누렸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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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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