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시대는 언제였나요? 바로 지금!…소녀시대→2PM, 불멸의 2세대[Oh!쎈 펀치]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8.07 10: 25

올 상반기를 휩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대사를 빌려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나요?”라고 물어보면 그들은 “바로 지금입니다”라고 말할 듯 하다. 무대에서 활약했던 전성기 뒤에 연기로, 예능으로 또 다른 전성기를 연 ‘불멸의 2세대’ 아이돌이다.
2004년부터 2008년, 더 나아가 2011년까지 활동한 아이돌을 모아 ‘2세대 아이돌’로 부른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빅뱅, 2PM,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인피니트, 2NE1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시간은 흘러 3세대, 4세대 이제는 5세대까지 거론되는 등 아이돌들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2세대 아이돌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 중심에는 소녀시대와 2PM이 있다.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화려하게 컴백하며 가슴을 웅장하게 한 소녀시대는 여저한 힘을 보여주며 팬들의 결속시켰다. 소녀시대는 현재 연기자와 가수로 활약을 이어가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소녀시대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정규 7집 ‘FOREVER 1’(포에버 원)’ 발매 기자회견을 가졌다.타이틀 곡 ‘FOREVER 1’은 다이내믹한 전개와 에너제틱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댄스 곡으로, 소녀시대 특유의 시원한 가창이 마치 페스티벌 현장에 있는 듯한 신나는 분위기를 선사하며, 가사에는 언제 어디서나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해 의미를 더했다.소녀시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5 /cej@osen.co.kr

먼저 연기자로서도 자리를 잡은 멤버들이 눈에 띈다. 윤아, 유리, 수영, 서현이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윤아는 최고 시청률 12.8%를 나타낸 ‘킹더랜드’로 활약 중이며, 수영은 시청률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남남’에 출연 중이다. 유리와 서현도 각각 ‘굿잡’과 ‘징크스의 연인’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티파니는 ‘재벌집 막내아들’과 뮤지컬 ‘시카고’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로서의 입지도 여전하다. 태연은 여전히 ‘솔로퀸’, ‘음원퀸’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효연 역시 DJ로 활약하며 새로운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걸그룹에서 소녀시대가 활약한다면, 보이그룹에는 2PM이 있다. ‘짐승돌’로 불리며 퍼포먼스로 무대를 찢던 시절의 힘을 지금까지도 이어가면서 배우, 가수, 예능인으로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현재 안방에서는 옥택연, 이준호, 황찬성이 연기를 병행하고 있다. 옥택연은 ‘가슴이 뛴다’에서 뱀파이어 선우혈 역할을 맡았고, 이준호는 ‘킹더랜드’에서 재벌 2세 구원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찬성은 ‘보라! 데보라’에서 노주완 역으로 현실 연애를 보여주며 깊은 공감을 얻었다.
예능에서는 장우영과 닉쿤이 활약 중이다. 장우영은 ‘홍김동전’부터 ‘스트릿 맨 파이터’,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 등에서 활약하며 특유의 예능감과 전문성을 보였다. 닉쿤도 ‘버디 보이즈’ 등 국내 예능과 태국 드라마 ‘파인딩 더 레인보우’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녀시대와 2PM이 건재한 가운데 2세대 아이돌의 전성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카라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뭉치면서 국내와 일본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보였다. 틴탑, 인피니트, 유키스 등 2세대 아이돌도 완전체로 컴백, ‘그 시절’ 팬들이 다시 결집하며 저력을 보였다.
지금의 2세대 아이돌들의 활약을 보면 ‘아이돌 수명이 짧다’는 말도 옛날 이야기로 느껴진다. 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를 착착 쌓아가는 2세대 아이돌들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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