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양희은, ♥남편과 러브스토리 공개 "3주 만에 결혼..동시에 서로 좋아해” [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8.10 06: 52

‘옥탑방의 문제아들’ 양희은이 남편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양희은은 김나영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지난 주에 이어 양희은, 성시경이 출연해 두 번째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양희은은 남편과 만난 지 3주만에 결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우리 때 36살에 결혼하면 굉장히 늦은 나이다. 3주 만에 결혼했다. 누군지 모르고 결혼해서 37년째 살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누군지 모르니까 황당한 일도 있었는데 알아가면서 사는 재미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형돈은 “결혼을 추천하냐”라고 물었고, 양희은은 “안해요. 추천”이라고 솔직하게 답해 폭소케 했다.
MC들은 양희은에게 빠르게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뭐냐고 물었다. 양희은은 “마치 어린 날의 짝꿍 같았다. 초등학교 때 되게 좋은 짝꿍 같았다. 누가 날 좋아하는 건 싫다. 내가 누구를 좋아해야 좋은데 동시에 서로 좋아했다. 인연이 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부부 싸움에 대해 양희은은 “한번 정도 내가 운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혼하고 두 번째 큰 수술을 하고 아이는 포기하고 센트럴 파크 옆에서 살 때 너무 날씨가 좋은 거다. 그런데 들어와서 ‘밥밥’ 거리는데 이 좋은 풍경을 두고 밥만 찾으니 눈물이 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양희은은 결혼하는 커플을 위해 주례를 많이 섰다고. 양희은은 “주례는 10쌍 정도 했다. 결혼식 전에 신랑신부를 일단 만나서 인터뷰를 한다. 언제 만났는지 헤어졌다가 만난적이 있는지 없는지 각자가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게 뭔지 물어본다. 현재까지 내가 주례를 봤던 부부 중 아직은 이혼한 커플이 없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가만히 듣고 있던 성시경은 “축가계에 내가 축가를 부르면 이혼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어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친한 작곡가 형이 전화와서 이혼했다고 전하더라. 그때부터 줄줄이 이어나갔다. 이혼커플이 많아졌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사실 이혼도 너무 나쁘게 생각할 건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그런가 하면, 김종국은 “중식까지 집에서 해 드신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양희은은 “내가 결혼 후 두 번째 수술을 하고서 아이에 대해 포기를 했다. 몸을 회복하고 있는데 쉬는 중에 할 일이 없어서 이향방 여사한테 가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에 대해 배웠다. 마파두부, 게살 수프, 새우탕, 해삼탕 등등 중국 요리 웬만한 건 다 배웠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100명이 넘는 손님도 대접했다는 양희은. 그는 “미국에 살던 시절에 교회 손님들을 다 초대해서 요리 숫자는 줄이고 양을 많이 해서 대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찬원이 라면 정말 맛있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앞서 ‘편스토랑’에 출연했던 양희은은 이찬원이 열정을 담아 준비한 ‘뽕버터라면’을 시삭하고 기대 이상의 호평을 남겼던 바 있다.
특히 이날 양희은은 방송인 김나영과 각별한 사이라고. 심지어 김나영의 남자친구까지 직접 만나봤다는 양희은은 “김나영의 남자친구와 함께 밥을 먹은 적이 있다. 나영이에게 인생을 살면서 고민을 나눌 수 잇는 어른이 돼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예전에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나영이와 친해졌다. 당시 나영이가 낸 책 속의 이야기를 보고 나영이에 대해 잘 알게 됐다. 그 내용으로 함께 가사를 써서 ‘나영이네 냉장고’라는 노래를 만들어 발매했다”라며 ‘찐 모녀 케미’를 자랑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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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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