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NO” 김대호, ‘연봉 40억’ 전현무・‘건물주’ 장성규 길 안 걷는다[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8.14 09: 40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프리랜서 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 요즘에는 연예인들보다 더 주목받으며 ‘핫’한 대세로 떠올라 이쯤되면 프리 선언을 하지 않을까 했지만 김대호는 아나운서 직함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대호는 최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아나운서 특유의 반듯한 외모와 저음의 목소리가 주는 반듯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회사 밖에서 보여주는 반전 일상이 그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교양, 뉴스의 틀에 갇혀있었던 김대호가 유튜브를 만나면서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줬고, 많은 이가 김대호의 반전 매력에 빠졌다. ‘핫’해진 김대호는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했고 ‘구해줘! 홈즈’ 새 코디로 합류하는 등 더욱 바빠졌다. 

김대호는 MBC 아나운서들의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에서 일상을 공개하면서 관심받기 시작했다. 그는 퇴직금까지 미리 정산해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단독주택을 마련했다. 단독주택에 만화책장 뒤에 숨은 비밀의 공간 같은 침실, 옥상 포장마차, 암반 아래 세탁실 등 현실적이지만 실용적인 집구조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MBC ‘나 혼자 산다’까지 출연했고 유튜브를 넘어 대중에게 주목받았다. 셀프로 개조한 갬성 캠핑카 다마르기니, 실내 워터파크 수영장 등은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실내 수영장을 만들때 사용한 튜브 등은 방송에 나가자마자 전부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고.
또한 퇴근과 주말만 기다리는 평범한 회사원의 일상부터 만화책 읽기와 비바리움 같은 소소한 취미와 족발에 막걸리만으로 기뻐하는 일상까지 극도로 현실적이라 단기간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대호는 여기저기에서 러브콜이 쏟아졌고 그는 “눈 뜨고 나니 ‘이게 뭐야?’ 이런 느낌이다.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며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김대호가 바쁜 스케줄 때문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섭외마저 거절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방송 뿐 아니라 유튜브까지 꽉 잡은 김대호 아나운서. 높아진 인기로 일각에서는 곧 프리랜서를 선언할 거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방송인 전현무, 장성규가 아나운서로 활동할 당시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각각 KBS와 JT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 엄청난 인기와 부를 얻었기 때문. 
최근 한 매체는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톱MC 및 예능인으로 성공한 전현무는 각종 출연료를 더하면 1년에 매출 40억 원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장성규는 프리랜서 선언 3년 만에 서울시 강동구 아파트를 마련했고 2021년 10월에는 자신이 설립한 법인 명의로 청담동의 한 빌딩을 65억에 매입했다. 현재 장성규 건물 시세는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김대호는 두 사람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MBC 차장인 김대호의 연봉은 8,000~9,000만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무, 장성규가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자신만의 특기를 내세워 크게 성공한 걸 보고 많은 아나운서가 이들을 꿈꾸며 프리랜서 선언을 한 것에 반해 김대호는 프리랜서 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대호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복면을 쓰고 골반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트월킹을 소화, 반전 매력을 또 보여줬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직장에서 업무 지시가 떨어지면 무조건 해내야 한다”며 아나운서 차장다운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SBS 아나운서 출신이자 일찌감치 프리랜서를 선언한 박찬민은 “앞으로 잘 될 것 같은데 혹시 프리랜서 하실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많이 물어보시는데 내가 이 자리에서 바쁘게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아나운서 일을 하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아나운서라는 직함이 주는 큰 이로움을 오해하지 않고 또 다른 모습을 추가로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프리랜서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활동에 뜻이 없다고 밝힌 김대호. 다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 만큼 다양한 방송에서 만나는 것이 어렵겠지만 MBC 테투리 안에서 충분히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그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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