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또 논란' 클린스만호, 450km 떨어진 런던에 훈련장... 또 논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9.09 16: 47

클린스만호, 서울-부산 거리 보다 먼 곳에 훈련장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웨일스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대표팀이 런던으로 이동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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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훈련 장소가 의외다. 뉴캐슬에서 훈련을 펼쳐야 하지만 런던에서 경기를 펼친다. 뉴캐슬과 런던은 282마일(453km)떨어져 있다. 서울과 부산 거리 보다 멀다. 
경기 전날 전세기를 통해 이동하지만 런던에 베이스 캠프를 잡은 이유는 여전히 의문이다. 일반적이지 않다. 
런던에서 훈련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갑작스러운 문제도 제기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에 출전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일 런던에서 열릴 첼시-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매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논란이 커졌다. A매치를 펼치는 가운데 대표팀 사령탑이 외부 활동을 하기 때문.
첼시-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 출전은 동양적인 사고 방식이 아닌 서구적인 사고 방식이라도 이해하기 힘들다. 
대표팀이 훈련을 펼치는 브렌트포드 훈련장이 레전드 매치가 열리는 스탬포드 브리지와 2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 자선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훈련장소를 런던으로 잡은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고 있다.  
첼시와의 자선 경기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명단에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축구협회는 명단에 이름이 게재된 후 "클린스만 감독은 레전드 매치에 출전하지 않는다. 고려할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훈련장을 뉴캐슬이 아닌 런던으로 결정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펼치기 전 예정됐던 경기가 있었다. 당시에는 뉴캐슬이 아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가 결정된 후 뉴캐슬쪽의 숙소와 훈련장을 섭외했지만 현지 사정에 의해 갑작스럽게 변경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장이 멀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미리 계획된 것을 바꾸기 어려웠다. 그 결과 경기 전날 전세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장이 멀리 떨어진 문제에 대한 논란도 또 일어나고 있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승리와 함께 달라진 경기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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