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롯데, 안치홍마저 이탈…진승현도 같이 1군 제외 "더 이상 부상은 그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9.21 00: 10

갈 길 바쁜 롯데에 또 악재가 왔다. 주장이자 중심타자 안치홍(33)마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20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안치홍과 투수 진승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두 선수가 빠진 자리에 투수 김도규와 내야수 김민수가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은 우천 취소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 부상자들이 자꾸 나와 걱정이다. (시즌을) 계속 하다 보니 피로 누적이 온 것 같다”며 “안치홍도 몸살기가 있고, 여러 가지로 몸이 안 좋다”고 말했다. 

롯데 안치홍. 2023.09.12 / foto0307@osen.co.kr

롯데 안치홍. 2023.09.17 / foto0307@osen.co.kr

안치홍은 올 시즌 첫 엔트리 말소. 115경기 타율 2할9푼4리(411타수 121안타) 8홈런 62타점 OPS .783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41경기 타율 3할2푼(150타수 48안타) 5홈런 26타점 OPS .896으로 분투하고 있었으나 몸살에 발목 잡혔다. 
불펜에서 힘을 실어주던 우완 투수 진승현도 몸이 좋지 않아 같이 말소됐다. 올해 24경기(27⅔이닝) 2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 중인 진승현은 9월 7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05로 롯데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롯데 진승현. 2023.09.15 / foto0307@osen.co.kr
롯데는 시즌 막판 부상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중간 필승조 김상수(허벅지), 구승민(어깨)이 모두 이달 중순에 차례로 부상 이탈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도 허벅지가 좋지 않아 5경기를 결장했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또 부상자가 나올까 걱정이다.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치홍과 진승현이 빠진 자리를 이제 김민수와 김도규가 메워야 한다. 
김민수는 올해 1군 21경기 타율 2할3푼1리(39타수 9안타) 2타점 OPS .656을 기록 중이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56경기 타율 3할3푼1리(178타수 59안타) 7홈런 35타점 OPS .982로 활약했다. 
김도규는 올해 1군에서 28경기(22이닝) 3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6.14로 고전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26경기(30⅔이닝) 4승4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2.05로 안정감을 보였다. 
롯데 김민수. 2023.06.27 / foto0307@osen.co.kr
롯데 김도규. 2023.08.12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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