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카쿠서 K란으로... 이호재의 변신, "골 결정력에 움직임 겸해 태극마크 노린다" [오!쎈 제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2.06 09: 11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2차가 5일 제주 빠레브호텔서 열렸다. 이번 2차 미디어 캠프에서는 포항 스틸러스, 광주 FC,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등이 참가했다.
포항 역시 참석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이자 리그 2위를 달성했던 포항이지만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먼저 선수진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먼저 공격의 핵심이전 제카(12골 7도움)이 산둥 타이산, 수비의 핵심이던 그랜트가 중국 톈진으로 떠났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도 대거 이적했다. 김승대가 대전하나시티즌, 심상민이 울산 HD, 박승욱이 김천상무, 하창래가 나고야 그램퍼스에 입단했다.

주전 센터백과 에이스가 모두 사라진 상황. 그러나 진짜 타격은 따로 있었다. 바로 포항의 상징과도 같았던 김기동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서울로 떠났다. 그 빈 자리를 영원한 포항 사나이 원클럽맨 박태하 감독이 부임했다. 그는 김기동 감독이 떠나자 바로 포항의 지휘봉을 잡아 발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박태하 감독의 부임과 동시에 발빠르게 영입도 진행됐다. 조나단 아스프로포타미티스, 이동희, 조르지 루이스, 어정원 등이 대거 합류하면서 어느 정도 전력 약화를 막아냈다. 여러모로 포항 입장에서는 2년 계약을 체결한 박태하 감독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호재는 박태하 감독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 "최대한 감독님의 스타일에 녹아들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김기동 전 감독님과 큰 틀에선 비슷하다. 그 안에서 더 세밀하고 공격적인 것이 차이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한 이호재는 제카의 빈 자리를 최대한 채워야 한다. 그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제공권이나 발밑 기술도 괜찮다. 이번 시즌 볼 키핑이나 실수를 조금만 줄이면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할 수도 있다"라고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제카가 떠난 것에 대해 이호재는 "워낙 잘하는 선수가 있었기에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시즌도 좋은 외인 조르지가 와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라면서 "지난 시즌 아쉽게 두 자릿수 득점을 놓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출전 시간을 늘려서 (주)민규형이랑 나란히 경쟁할 정도로 골을 넣고 싶다"라고 목표를 세웠다.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는 이호재는 "현대 축구에는 정적인 공격수가 아니라 자주 움직이는 공격수를 원한다. 나도 계속 변하려고 한다"라면서 "과거에는 AS 로마의 로멜로 루카쿠가 롤모델이였는데 지금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은 이호재의 다음 목표는 A대표팀. 연령대별 대표팀이 끝났기에 이제 성인 대표팀을 노려야 한다. 이호재는 "아마 한국 선수라면 모두 태극마크를 간절하게 원한다"라면서 "나는 태극마크를 위해 계속 뛰어왔다. 꼭 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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