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독일어 소통에 문제 있어” 뮌헨 레전드가 진단한 김민재 벤치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4.04 19: 07

김민재(28, 뮌헨)는 뮌헨의 수비리더가 될 수 없다? 독일어로 소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2로 완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뮌헨은 승점 60점(19승 3무 5패)에 머무르며 리그 우승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다.
분데스리가 잔여 경기가 7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13을 뒤져 사실상 우승이 어려운 상황이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12연패 도전도 어려워졌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이미 경질이 결정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시즌을 포기한 듯한 발언으로 화제다. 그는 31일 도르트문트전에서 0-2로 패한 뒤 우승을 포기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투헬은 “이제 우승 경쟁은 끝났다. 더 이상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이번 경기 후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13점 차이? 레버쿠젠에 축하 인사를 보낸다”고 말해 뮌헨 팬들의 분노를 샀다.
투헬이 사실상 시즌을 접으면서 남은 경기도 김민재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투헬은 여전히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 센터백 조합을 쓰고 있다. 김민재는 4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민재가 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독일어가 미숙해서 독일선수들과 의사소통이 100% 되지 않아서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뮌헨 레전드 클라우스 아우겐탈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수비할 때 그들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 서로 의사소통이 부족해보였다. 뮌헨이 라치오와 마인츠를 상대할 때 (더 리흐트, 다이어 조합으로) 수비력이 훨씬 좋았다. 단지 더 리흐트와 다이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면서 김민재를 깎아내렸다.
아우겐탈러는 “하지만 뮌헨은 (김민재가 뛰던) 이전에도 수비가 나쁘지 않았다. 김민재는 소통적인 면에서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왔고 지난 여름 뮌헨으로 이주했다. 그는 매번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했다”면서 김민재의 고충을 이해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