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번째 '10골·10도움' & 대기록 100도움 -2... '리빙 레전드' 증명 진행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4.09 13: 46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대기록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전서 손흥민의 결승골 도움을 앞세워서 3-1로 승리하면서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8승 6무 7패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60점, 18승 6무 8패)와 승점에서는 동률이나 골득실(토트넘 +20, AV +17)에서 앞서면서 4위로 올라시면서 유럽대항전의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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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15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순위 경쟁을 이끌고 있었다. 특히 지난 3월 엄청난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4위 경쟁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2개를 기록했다. 하나는 수비수에 막혔고, 나머지 하나는 골키퍼 선방과 골대 불운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키 패스를 2개나 연결하는 등 활약상은 확실히 좋았다.
비록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팬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팬들이 직접 투표로 뽑는 MOM에 52.3%의 높은 지지로 선정됐다. 손흥민이 MOM에 선정된 것은 지난 루턴 타운과의 30라운드 경기 이후 2경기 만이다. 2위는 25.2%의 포로가 차지했다.
특히 이날 손흥민은 미키 반 더 밴의 골을 도우며 유럽 통산 98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상대 박스안에서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았고 수비 2명이 달라붙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옆에 있는 반 더 밴에게 넘겨줬다. 반 더 밴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리그 9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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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 출전하며 2번의 기회 창출, 2번의 공격 지역 패스, 1번의 가로채기, 3번의 리커버리를 보여주며 공격수 최고 평점인 7.9점을 기록했다.
물론 손흥민은 이 기록 말고도 수많은 기록들을 달성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넣은 골로 손흥민(160골)은 토트넘의 역대 득점 순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는 400경기 중 대부분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업적이다. 케인이 280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손흥민은 또한 다른 기록도 노리고 있다. 그중 가장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은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00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손흥민은 현재 296경기를 출전 중이며 손흥민은 4경기만 더 출전하면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00경기를 출전하는 5번째 선수가 된다.
다음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랭킹 20위에 진입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현재 118골을 기록하며 22위에 올라서 있다. 손흥민은 앞으로 3골을 더 넣으면 22위인 스티븐 제라드를 넘을 수 있으며 4골을 넣으면 단독 20위에 진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15골로 1위인 엘링 홀란드와 단 4골 차가 나며 도움도 9개로 1위인 올리 왓킨스와 단 1개 차만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론상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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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5골9도움을 기록, 10골-10도움까지 단 1도움만을 남겨뒀다.
지난 2019~2020시즌에 11골 10도움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기록한 바 있는 손흥민은 2020~2021시즌에도 17골10도움을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골-도움을 달성했다.
당시 2회 10골-10도움으로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크리스 서튼(이상 은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손흥민은 1도움만 더 추가하면 커리어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5명 뿐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디디에 드록바가 3회 기록했으며, 에릭 칸토나와 프랭크 램파드(이상 은퇴)가 4회 달성했다. 역대 최다인 5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웨인 루니가 유일하다.
손흥민이 도움 1개를 더 기록하면 살라, 드록바와 타이가 된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리그 7경기를 더 남겨놓은 점을 고려하면, 10골-10도움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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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10도움을 넘어, 커리어 최초 20골-10도움도 가시권인 손흥민이다. 5골만 더 추가하면 된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11명뿐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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