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첼시 전설 테리, "가장 두려웠던 존재는 앙리, 다음은 루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4.23 19: 46

첼시의 전설적인 수비수 존 테리(44)가 가장 두려워했던 상대는 누구였을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간) 5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테리와 애슐리 콜(44), 앤디 콜(53)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발표했다. 
첼시 유스에서 성장한 테리는 1998년 데뷔전을 치렀다. 2000년에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나거나, 선수 말년이던 2017년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었던 것을 제외하면 줄곧 첼시에서 뛰었다. 19년 동안 715경기를 첼시에서 소화했고 2004년부터 주장을 맡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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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테리는 첼시 유스 코치, 레스터 시티 수석코치를 거쳐 2023년부터 첼시로 복귀, 유소년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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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으로 활약한 테리는 그동안 수많이 많은 공격수를 상대해야 했다. 그는 '올 키킥 오프' 팟캐스트를 통해 가장 두려운 상대로 앙리를 꼽았다. 
테리는 "앙리는 내가 떠올린 최고 상대였다.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선수였다"고 밝혔다. 프랑스 출신 앙리는 377경기 동안 228골을 터뜨린 아스날 전설이다. EPL서 테리와 앙리는 총 15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앙리가 5승 6무 4패로 다소 앞섰다. 
테리가 뛰던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첼시는 2004-2005시즌(29승 8무 1패) 단 15실점만 내주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테리는 "내 말에 화가 날 수도 있겠지만 첼시 우승이 전년도 무패(26승 12무, 승점 90) 우승을 차지한 아스날 우승과 마찬가지로 훌륭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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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리는 딱 한 번 졌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였다. 파울로 페레이라가 경기 초반 페널티킥을 내줬다"면서 "우리는 다시 전열을 갖춰서 그 경기를 이겼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그 시즌 우리가 내준 실점을 보면 솔직히 우리가 예상치 못한 상대에게 실점했다. 그것은 무례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 돌아보면 9~10골로 막을 수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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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에게 두 번째 두려운 존재는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였던 웨인 루니였다. 그는 "루니는 최고의 톱 선수였고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룬 업적은 대단했다. 리그에서 그를 상대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루니를 봤다. 그는 경이로웠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테리는 "세리히오 아구에로나 해리 케인도 상대하기 어려웠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PL 명예의 전당은 지난 2021년 세워졌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탁월한 기록과 리그에 크게 기여한 선수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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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헌액자에는 앨런 시어러를 비롯해 앙리, 에릭 칸토나, 로이 킨, 프랭크 램파드, 데니스 베르캄프, 스티븐 제라드, 데이빗 베컴이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엔 루니, 파트리크 비에라,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디에 드록바, 뱅상 콤파니, 페테르 슈마이켈, 폴 스콜스, 이안 라이트, 2023년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리온 퍼디난드, 페트르 체흐, 토니 아담스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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