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선 애매한' 브라질 윙어, 토트넘선 확실한 주전 '손흥민과 시너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5.08 19: 52

바르셀로나에서는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윙어 하피냐(28). 그를 향한 토트넘의 구애가 끈질기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윙어 하피냐가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있으며 토트넘이 가장 현실적인 행선지 중 한 곳이라고 전했다. 하피냐는 토트넘이 꾸준하게 관심을 보였던 윙어다. 바르셀로나가 하피냐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극적으로 영입 노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3일 첼시전에서 0-2로 패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 팀의 스쿼드를 바꿔야 한다"면서 "나는 우리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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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시즌에 앞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공격수 브레넌 존슨, 수비수 미키 반 더 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한 대신 주장 위고 요리스, 수비수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같은 베테랑들까지 내보내 바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내건 만큼 더욱 전방위적인 스쿼드 강화 의지를 드러내 토트넘을 압박하고 있다. 
하피냐가 그 변화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하피냐와 계약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하피냐는 지난 2022년 토트넘이 아니라 '드림클럽'인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다시 영입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토트넘도 만반의 준비에 나설 태세다. 이미 5500만 유로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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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윙어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한 하피냐는 드리블 기술과 스피드, 득점력을 지녔다. 바르셀로나서 가진 첫 시즌 리그 36경기서 7골 7도움 포함 50경기서 10골 12도움으로 괜찮았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26경기서 5골 9도움 포함 총 35경기서 9골 12도움으로 무난했다. 그렇지만 바르셀로나에선 라민 야말, 주앙 펠릭스, 페르민 로페스 등과 교대로 나서 확실한 주전이 쉽지 않다. 
하피냐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확실한 오른쪽 윙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경쟁을 해야 한다지만 경험이나 기량 등 모든 면에서 하피냐가 앞설 것이 유력하다. 하피냐가 오른쪽에 나서면 손흥민과 함께 공격 라인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고 해도 하피냐가 왼쪽 자리에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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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피냐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잔류를 원하고 있다. 꿈꿔오던 클럽의 유니폼을 입은 만큼 계속 바르셀로나에서 헌신하고 싶어한다. 하피냐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에서 엄청난 제안도 뿌리쳤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최근에는 에이전트도 고용하지 않아 외부와 대화 창구를 스스로 차단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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