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미쳤다! 165km 광속구 신성마저 격침, NLCS 파죽의 승승승→WS 1승 남았다 ‘오타니 3루타&사사키 SV’ [NLCS3]

LA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지는 법을 잊었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며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밀워키는 1패면 허무하게 가을이 종료되는 위기에 처했다.

홈팀 다저스는 밀워키 좌완 선발 애런 애쉬비 상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윌 스미스(포수) 프레드 프리먼(1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밀워키는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맞아 잭슨 추리오(우익수) 브라이스 투랑(2루수) 윌리엄 콘트라레스(포수) 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 앤드류 본(1루수) 살 프렐릭(중견수) 칼렙 더빈(3루수) 제이크 바우어스(좌익수) 조이 오티즈(유격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1회초 2사 1, 2루 위기를 극복한 다저스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시작은 포스트시즌 타율 1할4푼7리 부진에 시달리던 오타니의 3루타였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애쉬비의 5구째 바깥쪽 낮은 곳으로 들어온 84.4마일(135km)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타구를 우측 깊숙한 곳으로 보냈다. 이어 베츠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다저스는 프리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가 계속됐으나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다. 

밀워키가 2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더빈이 3루타로 물꼬를 텄다.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슬라이딩 캐치에 실패한 틈을 타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했다. 이어 바우어스가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밀워키는 바우어스의 2루 도루, 투수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오티즈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바우어스가 홈에서 아웃되며 억전에 실패했다. 

글래스노우와 미시오로스키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상황. 승부처는 6회말이었다. 1사 후 스미스가 좌전안타, 프리먼이 볼넷으로 1, 2루 밥상을 차린 뒤 에드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1 리드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02.5마일(약 165km) 광속구를 뿌리며 승승장구한 미시오로스키를 강판시킨 한방이었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애브너 유리베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후속타자 먼시 타석 때 나온 유리베의 1루 견제 실책을 틈 타 3루주자 프리먼이 쐐기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 선발 글래스노우는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어 알렉스 베시아(⅔이닝 무실점)-블레이크 트레이넨(⅔이닝 무실점)-앤서니 반다(1이닝 무실점)-사사키 로키(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가을야구 9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김혜성(LA 다저스)은 결장했다.

밀워키는 오프너 애쉬비가 ⅓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광속구 신성' 미시오로스키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에 패전투수가 됐다.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에 나선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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