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3승3패를 맞추면서 최후의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기회는 아직 살아있다.
1승만 더하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시애틀은 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 칼 랄리(포수) 호르헤 폴랑코(지명타자) 조쉬 네일러(1루수)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 J.P. 크로포드(유격수) 도미닉 캔존(우익수) 레오 리바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건 길버트.
벼랑 끝의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 네이선 루크스(좌익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달튼 바쇼(중견수) 어니 클레멘트(3루수) 에디슨 바저(우익수) 아이재아 카이너-파라리파(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신인 트레이 예세비지가 벼랑 끝 경기 선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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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안일한 플레이로 만들어진 기회들을 시애틀이 놓치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바쇼가 좌중간 안타를 쳤다. 시애틀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이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달튼 바쇼는 2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어니 클레멘트의 3루수 땅볼을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더듬으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에디슨 바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리파의 내야안타로 적시타가 되면서 2-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3회초부터 시애틀이 기회를 잡았지만 스스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3회초 선두타자 J.P. 크로포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도미닉 캔존이 삼진을 당했지만 레오 리바스가 우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다. 그런데 1루 주자 J.P. 크로포드가 2루까지 밖에 가지 못했고 리바스도 1루에 발이 묶였다. 1사 2,3루가 되어야 할 상황이 1사 1,2루에 그쳤다.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홈런왕 칼 랄리가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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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위기를 넘긴 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말 2사 후 어니 클레멘트가 좌익수 방면 3루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에디슨 바저의 우월 투런포로 4-0으로 달아났다.
시애틀은 포기하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 조쉬 네일러의 중전안타, 랜디 아로자레나의 3루수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다시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J.P. 크로포드가 2루수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다시 한 번 기회가 무산됐다.
시애틀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 도미닉 캔존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런데 1사 1루에서 이번에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2루수 병살타가 나오며 이닝이 끝났다. 3이닝 연속 병살타. 포스트시즌에서 3이닝 연속 병살타가 나온 적은 이번이 역대 5번째였다. 불명예 기록과 마주한 시애틀이었다.
토론토는 위기를 넘긴 뒤 5회말, 이번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월 솔로포로 5-0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점점 굳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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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시애틀은 2사 후 조쉬 네일러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랜디 아로자레나의 우전안타에 이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우익 선상 빗맞은 적시타가 터지면서 2-5로 추격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7회말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출루했다. 알레한드로 커크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의 기회, 달튼 바쇼의 타석 때 폭투가 나왔고 2루 주자 게레로 주니어가 3루까지 뛰었다. 이때 시애틀 포수 랄리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6-2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어니 클레멘트와 에디슨 바저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아이재아 카이너-팔리파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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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승리를 하기에 충분한 득점이었다. 토론토는 신인 트레이 예세비지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정규시즌 단 3경기 등판한 신인이 팀의 가을야구를 이어가는 영웅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위 타선의 에디슨 바저가 선제 결승타와 달아나는 투런포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리더가 된 블라디비르 게레로 주니어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승만 더 챙기면 됐던 시애틀은 실책 3개, 병살타 3개로 자멸했다. 이제 시애틀이 되려 벼랑 끝에 몰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