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야구의 매서움을 과시했다. 멜버른 에이시스가 KBO리그 팀들 도장깨기에 나섰다. 이날 울산에는 10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많은 관심 속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멜버른은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A조 1위 멜버른(5승 2패), B조 1위(롯데 6승 1무 1패)의 맞대결에서 멜버른이 승리, 6승2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6승 1무 2패가 됐다.
이미 NC, 고양, KIA를 제압한 바 있는 멜버른은 이날 롯데까지 잡아내며 KBO리그 팀들을 상대로 우위를 이어갔다. KBO리그 팀들 상대 4승 1패. 이날 롯데는 타선이 침묵했고 10개의 4사구를 범하며 자멸했다.

롯데는 박찬형(2루수) 이태경(3루수) 손호영(중견수) 김동현(지명타자) 조세진(좌익수) 조민영(우익수) 김동규(1루수) 손성빈(포수) 김세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기준.
멜버른은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 제러드 데일(유격수) 크리스 버크(좌익수) 울리히 보야르스키(우익수) 엄형찬(포수) 루크 네이플턴(1루수) 천숸린(지명타자) 윌 하디(1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궈위청.
멜버른이 1회 선취점을 뽑았다. 화이트필드의 볼넷과 데일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버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4번 타자 보야르스키는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2회 2사 1루에서 천숸린의 우선상 적시 3루타, 하디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0을 만들며 앞서갔다.
롯데는 5회말 조민영의 2루타와 손성빈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경기 시작 이후 최고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세민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6회가 되어서야 점수를 냈다. 박찬형과 이태경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손호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중 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동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7회 김동규의 볼넷과 손성빈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김세민의 잘 맞은 타구가 멜버른 2루수 점프 캐치에 걸리며 직선타에 이은 병살타로 연결됐다.
멜버른은 9회 쐐기를 박았다, 9회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4번 타자 보야르스키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롯데는 결국 4점의 격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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