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전 경기를 관람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구매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판매는 사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 중 언제 접수하더라도 유불리는 없다. 개인은 경기당 최대 4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전체 대회를 통틀어 신청 가능한 티켓은 최대 40장이다.

신청이 마감되면 FIFA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티켓 배정 결과는 내년 2월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보된다.
이번 대회부터 입장권 가격 책정 방식이 달라졌다. FIFA는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경기별 예상 수요를 기준으로 가격이 정해진다. 관심이 높은 경기는 가격이 더 비싸지는 방식이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전 입장권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가격이 가장 낮았다.
비장애인 일반 관중은 좌석 등급에 따라 카테고리 1부터 4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경기장에는 카테고리 4 좌석이 배정되지 않았다. 최저 등급은 카테고리 3이다.
멕시코전 카테고리 3 좌석 가격은 265달러(약 40만 원)다. 카테고리 2는 500달러(73만 원)다. 카테고리 1은 700달러(약 103만 원)로 책정됐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전은 카테고리 3이 180달러(약 26만 원)다. 카테고리 2는 400달러(약 58만 원)다. 카테고리 1은 500달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카테고리 3은 140달러(20만 원)다. 카테고리 2는 380달러(약 56만 원)다. 카테고리 1은 450달러(약 66만 원)다.
한 사람이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관람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최소 비용은 585달러다. 한화로 약 86만 원 수준이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6월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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